이노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이노션은 2021년에는 광고경기의 회복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마케팅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 사장.

▲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 사장.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이노션 목표주가를 7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0일 이노션 주가는 6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2020년 4분기 제네시스 GV70의 국내 출시와 GV80의 미국 출시에 따른 매체 대행 및 BTL(대면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호조를 보이는 등 광고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이노션의 실적이 회복되고 있는데 2021년에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노션은 2005년 설립된 현대자동차 그룹의 광고계열사로 현대·기아차, 현대카드 등 계열사 광고 마케팅을 대행하는 광고대행사다.

2021년에는 실적이 부진했던 2020년의 기저효과에 광고 경기의 회복세에 힘입어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노션은 전속시장(캡티브) 광고주인 현대차가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5를 추가하고 기아차가 기업 로고(CI)를 변경하는 등 마케팅 예산을 확대하는 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비전속시장 광고주의 마케팅 재개에 따른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여기에 2021년에는 효율화된 비용구조를 앞세워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이노션은 2020년에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광고시장 위축이 장기화됐고 2019년 인수한 호주 디지털기업 웰컴의 인건비 상승으로 마진이 악화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2020년 하반기 웰컴 인력을 조정하는 등 비용구조를 개선하며 판관비 효율화 작업을 진행했다.

이노션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040억 원, 영업이익 13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9.8%, 영업이익은 19.4%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이노션은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할 것이다”면서 “다만 주주 친화적 배당정책에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어 주당 배당금(DPS) 1500원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노션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720억 원, 영업이익 108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0.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