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올해 신규출점을 통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GS리테일은 지난해 4분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오프라인 점포의 매출이 감소했다”며 “하지만 2019년 하반기부터 상위업체 점포 출점은 재차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2021년은 신규출점을 통한 구조적 성장 가능성에 집중할 시기다”고 바라봤다.
 
GS리테일 올해는 구조적 성장 가능, 편의점 출점 빠르게 확대 예상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GS리테일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3920억 원, 영업이익 273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3.2% 증가하는 것이다.

GS리테일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우호적 날씨와 코로나19에 따른 집객력 둔화, 매출에서 담배 비중 확대에 따른 마진율 하락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줬을 것으로 파악됐다.

또 고정비 증가에 따라 호텔사업부의 실적 기여도가 줄어들고 화장품 등 외출용품 수요도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GS리테일은 올해 출점을 통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퇴직인구 증가에 따른 창업수요 증가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편의점은 다른 사업보다 출점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또 최근 편의점산업 출점은 GS리테일과 BGF리테일 상위 2개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2020년 빅4(GS리테일, BGF리테일,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순증 점포수는 3300여 개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상위 2개 업체의 순증 점포 수는 2천 개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된다.

남 연구원은 “편의점은 공격적 출점에도 점포 사이의 잠식효과는 크지 않아 안정적으로 이익 기여가 이루어질 수 있다”며 “단기적 실적 둔화보다 2021년 구조적 성장 가능성에 집중할 시기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