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현대오토에버와 현대오트론, 현대엠엔소프트의 합병에 다시 제동을 걸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오토에버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관련 계열사가 시너지를 내기까지 길어질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금감원, 현대오토에버와 현대오트론 현대엠엔소프트 합병에 또 제동

▲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


금감원은 19일 현대오토에버에 합병 관련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11일 제출된 증권신고서(합병) 심사결과 투자자의 합리적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 있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이 현대오토에버와 현대오트론, 현대엠엔소프트의 합병 관련 증권신고서의 정정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시장에서는 금감원이 현대오토에버와 현대엠엔소프트 사이의 합병비율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정정 제출과 관련해 구체적 사유를 공개하지 않는다.

현재 현대엠엔소프트만 소액주주들이 34.75%를 들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이 금감원을 향해 합병비율과 관련해 민원을 제기했을 가능성도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11일 현대오트론과 현대엠엔소프트의 합병 비율을 한 차례 조정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기존 합병 비율은 현대오토에버, 현대오트론 대 현대엠엔소프트가 1대 0.11 대 0.95였다. 하지만 11일 변경한 증권신고서에서 합병 비율은 1 대 0.13 대 0.987로 변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