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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 가격 고공행진, 이우현 OCI 태양광 다시 일으킬 힘받아

강용규 기자
2021-01-19   /  14:51:40
이우현 OCI 대표이사 부회장이 태양광사업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까?

당분간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세계 최고 경쟁력을 지닌 업체로 재도약하기 위한 이 부회장의 노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 고공행진, 이우현 OCI 태양광 다시 일으킬 힘받아

이우현 OCI 대표이사 부회장.


19일 글로벌 태양광시장 분석기관 PV인사이트(PV Insights)에 따르면 1월 2주차(10~16일)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은 킬로그램당 10.79달러로 집계됐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연말부터 5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다 1주 보합세를 보였다. 최저점이었던 2020년 6월의 6.2달러와 비교하면 현재 가격은 70%이상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태양광시장이 세계 각국의 친환경정책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2021~2023년 3년 동안 글로벌 태양광 신규설치량은 직전 해보다 각각 14.2%, 16.7%, 10.5%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폴리실리콘 가격이 킬로그램당 12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이 태양광 시장 확대에 따라 추정한 폴리실리콘 예상 고점가격은 13달러다.

이처럼 밝은 시장 전망은 이우현 부회장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OCI 태양광 폴리실리콘의 경쟁력을 다시 업계 최고 수준으로 돌려놓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OCI는 2022년 완료를 목표로 말레이시아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의 생산량을 기존 연 3만 톤에서 3만5천 톤으로 늘리는 디보틀넥킹을 진행하고 있다. 디보틀넥킹은 생산라인의 신규설치 없이 공정 효율화만으로 생산량을 늘리는 것을 말한다.

생산량 증대와 함께 생산원가를 기존보다 15%가량 절감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OCI 말레이시아공장의 폴리실리콘 생산원가가 이미 킬로그램당 7달러 수준까지 낮아진 상태라고 분석했다.

GCL, 이스트호프, 다초 등 주요 중국 폴리실리콘회사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들은 중국 정부로부터 보조금과 전기요금 감면의 혜택을 받아 생산원가가 낮다.

OCI가 계획대로 원가를 15% 더 절감하면 생산원가는 6달러가 된다. 현재 생산원가가 6.4달러로 가장 낮은 다초를 제치는 것은 물론이고 폴리실리콘 가격이 가장 낮았던 6.2달러 수준에서도 이익을 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지닌 제조사로 거듭날 수 있다.

OCI는 과거 폴리실리콘을 연 7만9천 톤 생산하는 글로벌 2위 공급자였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군산 공장의 가동을 멈추고 설비의 감가상각비용을 모조리 자산손실로 반영하는 결정을 내렸다. 정부 지원을 받는 중국 회사들과 폴리실리콘 원가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OCI의 군산 공장은 폴리실리콘을 연 5만2천 톤 생산하는 주력기지다. 이 공장의 가동중단으로 OCI는 생산량 기준 글로벌 7위 회사로 밀려나 물량 측면의 경쟁력을 크게 잃었다.

다만 이 부회장은 말레이시아 공장으로 폴리실리콘 생산의 중심을 옮긴 뒤 태양광 폴리실리콘시장의 강자로 복귀하기 위한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OCI는 2020년 3분기 진행한 디보틀넥킹을 통해 말레이시아 공장의 생산량을 2만7천 톤에서 3만 톤으로 늘렸다. 이와 함께 재료비와 고정비를 낮추며 원가도 2019년보다 12% 절감했다.

OCI에 따르면 폴리실리콘은 생산원가의 40~50%가량이 전기요금인데 말레이시아는 한국보다 전기료가 절반가량 싸다.

이 부회장은 말레이시아 공장의 높은 수익성을 태양광 재도약의 기반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태양광으로 OCI의 전성기를 열었다.

그는 2005년 OCI(당시 동양제철화학) 전략기획본부장에 올라 동양제철화학의 사업체질을 석탄화학과 정밀화학 등 산업소재 중심에서 태양광 폴리실리콘으로 옮기는 전략을 추진했다.

기존 OCI는 영업이익 1500억 원 안팎을 내던 회사였다. 그런데 완전히 폴리실리콘 중심의 회사로 탈바꿈한 2008년부터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늘기 시작했다.

OCI가 2011년 영업이익 1조1140억 원을 내자 재계에서는 과감하게 신사업을 추진했던 이 부회장을 두고 ‘도전에 겁이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태양광으로 OCI의 장기부진도 경험했다. 중국 폴리실리콘 제조사들의 물량공세가 본격화하자 폴리실리콘 가격이 OCI의 생산원가보다 낮아진 탓이다.

OCI는 2018년 4분기부터 2020년 2분기까지 7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봤다. 이 기간 누적 적자는 3614억 원에 이른다.

이 부회장은 고난의 시기를 지나는 동안 OCI 폴리실리콘의 이익체력을 키우는 데 힘을 쏟았다. 그가 OCI의 태양광사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남은 과제는 생산량 확대다.

이 부회장이 이 과제를 풀어내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아 보인다.

OCI 관계자는 “이번 디보틀넥킹을 포함해 앞으로 진행할 증설에는 군산 공장에 남아 있는 유휴설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이 설비들은 감가상각비용을 모두 반영한 만큼 증설비용과 관련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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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댓글 1개

Xxx | (10.0.20.165)   2021-01-19 18:24:19
똑바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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