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많은 유럽에서 주요 배터리소재를 생산해 공급함으로써 소재사업 경쟁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 상향, “양극재 유럽 현지생산해 경쟁력 확보”

▲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10만7천 원에서 14만6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12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은 국내 양극재 생산업체들 가운데 유럽 현지생산에 가장 앞서있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부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유럽 전체의 배터리셀 생산능력은 500GWh 규모에 이른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양극재 생산은 연간 100만 톤 규모로 예상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런 양극재 수요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유럽 진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유럽의 경우 까다로운 환경기준으로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에 매우 중요하다”며 “포스코케미칼은 2024년 연간 1만5천 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유럽에서 확보하고 향후 2만9천 톤 수준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양극재 공급량이 확대될수록 운송시간 및 비용 측면에서 현지생산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9954억 원, 영업이익 114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27.5%, 영업이익은 8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