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선처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15일 대학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박 회장은 이날 서울고등법원에 이 부회장에 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대한상의 회장 박용만, 법원에 이재용 선처 탄원서 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체적 탄원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8일 열리는 국정농단 뇌물죄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삼성의 경제적 비중을 고려해 이 부회장을 판결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및 최순실씨 국정농단사태와 관련한 항소심에서 최씨 쪽에 제공한 뇌물 가운데 36억 원가량만 인정돼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받았다.

하지만 2019년 8월 대법원은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경영승계 청탁과 대가성 뇌물공여, 마필 뇌물 제공 등 혐의를 놓고 고등법원에서 범죄사실과 형량을 다시 심리해 판결해야 한다고 보고 파기환송을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