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은 주식투자, 69%는 '이익봤다'

▲ 현재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지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 <한국갤럽>

국민 10명 중 3명이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5일 현재 주식투자를 하는지 여부를 물은 여론조사(펀드 제외)에서 응답자의 29%가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1년 1월12부터 14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30대부터 50대, 사무/관리직과 자영업 종사자, 생활수준이 높을수록 주식투자를 많이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지역별로 서울이 37%로 가장 높았고 대전/세종/충청이 20%로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32%, 여성이 27%로 현재 주식투자를 하는 남성의 비율이 5%포인트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40대가 각각 3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성향별로는 보수(29%)보다는 진보(33%)가 더 투자를 많이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람의 비율은 2020년 8월 21%에서 6개월 만인 2021년 1월 29%로 8%포인트 증가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주식투자자 비율이 과거보다 늘었다. 특히 20대의 경우 2020년 8월 12%에서 2021년 1월 27%로 15%포인트나 증가했다.

투자수익을 두고는 주식투자자의 69%가 한 해 동안 '이익을 봤다'고 답했다. 

한국갤럽 측은 "이전 조사에서는 매번 '손해봤다'는 사람이 더 많았는데 작년 8월 처음으로 '이익봤다'는 사람이 50%를 차지했고 이번에는 더 늘었다."며 "주식투자자 10명 중 7명이 이익을 본 것은 코로나19 팬데믹과 풍부한 유동성이 만들어낸 이례적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