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스위스 엔지니어링회사와 선박서비스 협력 강화

▲ ABB 터보차징사업본부가 14일 현대글로벌서비스,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와 서비스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 ABB코리아 >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들이 스위스 엔지니어링회사 ABB와 선박 서비스협력을 강화한다.

ABB코리아는 14일 ABB 터보차징사업본부가 현대글로벌서비스,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와 서비스부문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ABB는 모터와 터보, 변압기 등 자동화 및 전력제품을 만드는 글로벌 회사로 ABB코리아는 ABB의 한국지사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글로벌서비스는 ABB가 글로벌시장에 구축한 터보차저(배기가스로 구동되는 엔진의 보조장치)서비스 스테이션 네트워크와 직접 교류할 수 있게 됐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터보차저 관련 서비스의 역량을 끌어올려 고객사들에 온전한 선박 생애주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도 자체개발 엔진인 ‘HiMSEN(힘센) 중형엔진’의 솔루션을 환경 친화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ABB와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들이 선박을 더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세 회사는 데이터 공유부문에서도 협력한다. ABB는 공유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서비스제품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통해 고객사들이 높은 수준의 엔진 효율성을 유지해 운영비를 줄이고 배기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등 고객서비스 만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ABB는 설명했다. 

이기동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는 “ABB 터보차징사업본부와의 협약은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엔진 및 터보차저의 원스톱 서비스회사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ABB와 협력관계를 시작으로 더 많은 혜택을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롤란드슈와츠 ABB 터보차징 글로벌서비스부문 총괄은 “현대글로벌서비스와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 관계를 강화해 ABB터보차저를 사용하는 고객의 서비스 선택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데이터 공유를 활용한 제품 특화를 통해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우리 제품에 대해서도 최고의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