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진행하는 유상증자 규모가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결의한 규모보다 3천억 원 가량 늘었다.

포스코케미칼은 13일부터 진행하는 1647만5천 주 유상증자의 1주당 발행가액을 7만7300원으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 주가 올라 유상증자 규모 애초보다 3천억 늘어 확정

▲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지난해 12월7일 1주당 발행가액을 7만1500원으로 예상했는데 최근 주가 상승 등으로 발행가액이 높아졌다.

포스코케미칼은 신주 배정 기준일인 2020년 12월9일과 구주주 청약개시일인 올해 1월13일을 기준으로 일정 기간의 주가를 평균 낸 가격 등을 비교하고 할인률 등을 적용해 발행가액을 산정했다.

1주당 발행가액이 높아지면서 유상증자 규모도 1조2735억 원으로 8.1%(956억 원) 늘었다.

포스코케미칼이 유상증자를 결정한 2020년 11월과 비교하면 증자 규모가 2735억 원 가량 커졌다.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11월 이사회에서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는데 당시 1주당 발행가액을 6만700원으로 추정했다. 당시 증자규모는 1조3천만 원으로 예상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을 시설자금, 운영자금,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등으로 쓴다.

구체적으로 보면 시설자금으로 6878억 원, 운영자금으로 4410억 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1447억 원을 사용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뒤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실권주는 주관 증권사가 인수한다.

유상증자에는 최대주주 포스코를 비롯해 포항공과대학교, 우리사주조합 등 특수관계인이 참여한다.

13일부터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대상 청약이 시작되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2021년 2월3일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