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1척 등 선박 3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8일 라이베리아 선사와 LNG운반선 1척의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1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한국조선해양, LNG운반선 1척 포함 선박 3척 2800억 규모 수주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한국조선해양>


이 선박은 길이 289.9m, 너비 46.1m, 높이 26.3m의 17만4천 m3급 초대형 LNG운반선으로 건조가격은 1989억 원이다.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이 선박 건조를 맡아 2023년 8월1일까지 인도한다.

이날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 1척, 아시아 선사로부터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1척을 각각 수주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LPG운반선은 길이 180m, 너비 28.7m, 높이 18.7m의 4만 m3급 중형 LPG운반선이다. 자회사 현대미포조선이 선박을 건조하며 인도기한은 2023년 상반기다.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은 5만 DWT(순수 화물적재톤수)급의 MR탱커(크기 5만 DWT 안팎의 액체화물운반선이다.

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자회사인 현대베트남조선(옛 현대비나신조선)이 선박을 건조한다. 인도기한은 2022년 상반기다.

한국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의 건조가격은 모두 2880억 원가량이다.

이번 계약에는 LNG운반선 2척, LPG운반선 1척의 옵션물량이 포함돼 4500억 원 규모의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한국조선해양은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선박시장에서 발주된 LNG운반선 52척 가운데 21척을 수주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올렸다”며 “앞선 기술력과 풍부한 건조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박시장에서 한국조선해양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