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 철강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공급제한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철강업황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목표주가 높아져, "철강산업 호황 초기국면 접어들어"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1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포스코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8일 29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 연구원은 “철강산업이 호황 초기 국면”이라며 “수요 강세 지속과 공급제한조치 강화에 따라 수급이 더 빠듯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중국의 인프라 투자와 소비진작정책으로 중국 열연 유통가격은 톤당 700달러 중반까지 상승했다. 포스코 주가가 강세를 보인 2018년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문 연구원은 추가적 공급제한조치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중국 산업통신부 장관이 12월 말 탄소배출 저감과 철광석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연간 조강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문 연구원은 “12월까지 급등했던 철광석 가격은 투기 수요 진정과 전기로 가동률 상승에 따라 안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3697억 원, 영업이익 889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4.2% 줄지만 영업이익은 59.5% 늘어나는 것이다.

문 연구원은 “탄소강 판매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원화 강세와 유연탄 가격 하락이 원료비 상승폭을 제한했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주요 연결자회사 역시 무난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