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이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2021’에 세계 2위 규모로 참가해 첨단 기술을 알린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11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올해 CES에는 한국에서 약 34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미래 기술을 알린다. 미국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다.
 
CES2021 11일 개막, 삼성전자 LG전자 포함 한국기업 340곳 참가

▲ CES2021 한국관 홈페이지.


올해 CES의 참가기업 규모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570개로 가장 많고 한국이 340개, 중국이 204개, 프랑스가 135개로 뒤를 잇는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소비자가전전시회)는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다.

CES는 가전과 IT를 넘어 글로벌 산업의 기술 발전흐름을 살펴볼 수 있어 매년 참가업체가 증가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전시회가 시작된 1967년 시작된 이래 사상 처음으로 전면 온라인으로 열리면서 참가 규모가 크게 줄었다.

참가기업 수는 지난해 4400여 개에서 올해는 2천 개 이하로 감소했다.
 
화웨이 등 중국 기업 참가가 크게 줄었고 현대차와 토요타, 혼다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업체들도 올해 CES에 불참을 결정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표주자로 나선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CES에서 각각 퀀텀닷 기술을 활용한 QLEDTV와 투명 올레드 등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사전행사를 통해 전략 신제품인 미니LEDTV를 공개하기도 했다.

전자업종 외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뷰티서비스를 선보이는 아모레퍼시픽, 미래형 주유소를 알리는 GS칼텍스 등이 기술 융합을 통한 신시장 진출 모색을 위해 올해 CES에 참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CES에서 기술력은 있지만 인지도 면에서 취약한 중소 창업기업을 돕기 위해 ‘한국관’과 ‘케이-스타트업관’을 개설해 운영한다.

현대차 등이 참가하지 않지만 자동차 쪽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제너럴모터스(GM),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등이 참가해 첨단 기술을 알린다.

자동차산업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으로 CES의 단골손님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CES에서는 한스 베스트버그 버라이즌 CEO,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 CEO, 리사 수 AMD CEO,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 등이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베스트버그 CEO는 차세대 이동통신인 5G가 원격 의료와 교육 등에 미치는 영향과 버라이즌의 전략, 바라 CEO는 세계 모빌리티산업의 변화와 제너럴모터스의 전략 등을 알릴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