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초대형 LNG(액화천연가스)추진 컨테이너선을 6척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4일 아시아 선사와 1만5천 TEU(20피트 컨테이너 적재량단위)급 초대형 LNG추진 컨테이너선 6척의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한국조선해양, 초대형 LNG추진 컨테이너선 6척 8900억 규모 수주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 45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한국조선해양>


계약금액은 6척 합쳐 8910억 원이다.

이번 계약은 조건부 계약으로 수주가 확정되지 않는다면 별도 공시를 통해 알리겠다고 한국조선해양은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현대중공업이 5940억 원 규모에 해당하는 4척을 건조해 2023년 9월27일까지 인도한다.

다른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2970억 원 규모의 나머지 2척을 건조해 2023년 9월30일까지 인도하기로 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에 수주한 선박에 1회 충전만으로 아시아와 유럽 항로를 왕복운항할 수 있는 대형 LNG연료탱크를 탑재해 선박 운영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시장 회복이 기대되는 컨테이너선을 비롯해 LNG운반선, LNG추진선 등 고부가가치 및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