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이 품질관리에 로봇 프로세스를 도입해 성과를 내고 있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은 품질관리시스템에 로봇 프로세스자동화(RPA) 기술을 적용해 상품 검수업무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였다고 24일 밝혔다.
 
로봇 프로세스자동화 기술은 기존에 사람이 처리하던 반복업무를 로봇이 자동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SSG닷컴은 2019년 7월 판매 상품의 법규 위반 여부, 허위 정보 등을 효율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RPA 기술을 품질관리에 도입했다.

이를 통해 상품 정보를 검토하는 속도가 300배 이상 빨라졌다.

로봇 프로세스자동화 기술을 도입하기 전에는 SSG닷컴의 전체 상품 700만 종을 검수하는 데 51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현재 상품 1천만 종을 검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2개월 미만으로 대폭 단축됐다고 SSG닷컴은 설명했다.

또 상품정보 수정 등 개선 작업을 거친 사례는 로봇 프로세스자동화 기술 도입 전보다 18배 늘었다.

이는 로봇 프로세스자동화시스템이 사람이 쉽게 파악할 수 없는 사소한 오류까지 잡아내는 등 정확도가 향상됐다는 의미다.

SSG닷컴 관계자는 “그림이나 이미지로부터 글자를 인식하는 광학문자인식(OCR)을 접목한 결과다”면서 “상품과 관련된 잘못된 표현이나 금지 단어, 인증 정보 및 원산지 오류, 비정상 페이지를 자동으로 찾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