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더라도 영업을 계속하게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3사의 의견을 수렴해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형마트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때 집합금지시설에서 제외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 "거리두기 3단계에도 대형마트 영업하도록 해야"

▲ 롯데마트에서 고객이 장을 보고 있다. <롯데마트>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거리두기 3단계 시행 때 대형유통시설(종합소매업 면적 300㎡ 이상)은 문을 닫아야 한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의 경우 필수시설로 집합금지 제외 시설로 규정돼 있지만 아직 구체적 지침이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대형마트는 식품 등 생활필수품을 국민에게 보급하는 대표적 소매업체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유통기능이 오히려 강화돼야 한다”며 “방역단계가 높아질수록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가정 내 식사 비중이 높아져 식재료 수요가 급증하는 것을 감안할 때 대형마트는 집합금지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오히려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을 해제하고 월2회 일요일 의무휴업도 한시적으로 해제해 요일, 시간별 소비자 밀도를 분산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고 관계부처가 함께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어떻게 해야 방역 효과가 있을지, 국민생활에 불편을 덜 줄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