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전남 나주에 신기술로 전력기자재의 성능을 검증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한국전력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실제 전력계통과 동일한 환경에서 기자재의 성능을 실증할 수 있는 ‘개방형 T-플랫폼’을 나주 혁신도시 에너지밸리의 왕곡변전소에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 신기술 활용 전력기자재 성능 검증시험장을 나주에 구축

▲ 한국전력공사 로고.


개방형 T-플랫폼은 실제 전력계통 기반의 검증인프라를 제공하는 실증시험장으로 전력설비 제작회사의 연구개발 활성화와 신기술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전력은 개방형 T-플랫폼에서 2023년까지 170kV 친환경 개폐장치에 관한 실증을 수행한다.

한국전력은 이를 위해 LS일렉트릭과 170kV 친환경 개폐장치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170kV 친환경 개폐장치는 육불화황 가스를 절연 매질로 사용하는 기존 개폐장치와 달리 불소계 혼합가스 또는 드라이에어를 사용해 기존 장치보다 이산화탄소를 98%가량 줄일 수 있는 장치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개방형 T-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기술 개발 촉진과 조기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사회적 가치 중심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술 기반의 전력기기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