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세계 6위 건설기계그룹 탄생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 목표주가 상향,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로 시너지 커져"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회장.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현대중공업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31만5천 원에서 37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현대중공업지주 주가는 27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됨에 따라 세계 6위의 건설기계그룹 탄생이 기대된다"며 "정유사업을 비롯해 다른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10일 공시했다.

앞으로 현대중공업지주는 두산중공업을 상대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5.41%의 인수를 위한 추가 협상에 들어간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회사 현대건설기계와 시너지로 외형 확대에 따른 브랜드 강화와 내수시장의 경쟁 강도가 낮아지는 이점을 볼 것이라고 분석됐다.

다만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법인(DICC)의 소송과 내수시장의 독점과 관련한 기업결합심사 통과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다른 사업부문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유사업부문에서는 자회사 현대오일뱅크가 2분기와 3분기에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를 유지해 같은 업계 안에서 우수한 원가구조를 입증하고 있다. 세계 경기 회복이 시작됐고 화학설비 증설도 완료되면서 추가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지주는 건설기계와 일렉트릭사업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며 "조선사업부문에서도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대규모 수주물량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9090억 원, 영업손실 3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5.2% 줄어들고 영업손실을 내 적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