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무재해 2천만인시(노동자 1명이 1시간 작업했을 때의 작업량)를 돌파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3년 10월부터 2592일 동안 사고 없이 공장을 운영해 무재해 2천만인시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무재해 2천만인시 돌파, 강달호 “안전과 환경이 최우선”

▲ 현대오일뱅크가 무재해 2천만 인시를 돌파했다.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를 제외하면 무재해 1천만인시에 도달한 정유사조차 없다.

정유사들이 100만인시를 채우는 데 보통 100일 안팎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현대오일뱅크의 무재해 2천만인시 기록은 한동안 깨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2분기에 역대 최대 규모의 정기보수를 시행했고 2조7천억 원 규모의 올레핀 생산공장 건설이 진행 중인 가운데 무재해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현대오일뱅크는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정기보수기간에 내부 유해가스를 감지해 통합 관제센터에 즉시 자동 보고하는 시스템을 주요 밀폐공간에 설치했다.

현대오일뱅크가 2018년 구축한 설비 통합 모니터링시스템은 대산 공장 곳곳의 데이터를 수집해 이상 징후를 신속하게 전파한다.

현대오일뱅크는 화재, 폭발, 가스누출, 해양오염 등 상황별 종합 비상대응훈련을 월1회 실시하고 있다. 60미터 이상의 높은 지역에서 일어나는 화재를 진압하기 위한 최첨단 굴절 소방차도 보유하고 있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은 “정유공장의 사고는 대규모 인적·물적·환경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안전과 환경이 최우선 고려 사항이다”며 “대형 올레핀 생산공장의 완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안전을 위한 시스템과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