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에서 설비 수리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했다.

포스코가 향후 3년 동안 1조 원을 투입해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지 7일 만에 또 제철소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 협력사 노동자 1명 숨져, 포항제철소 공장 내부작업 중 추락

▲ 포스코 포항제철소.


9일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포항제철소 내부 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협력사 직원 A씨가 5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A씨는 당시 포항제철소의 공기 흡입 설비를 수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와 협력사 등은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포스코지회도 현재 사고와 관련해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월24일 광양제철소에서 폭발로 산소공정 배관작업을 진행하던 노동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도 안돼 또 안전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시 포스코는 최정우 대표이사 회장 이름으로 사과문을 내놓고 특별 안전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12월2일 특별대책으로 향후 3년 동안 1조 원을 추가로 투입, 안전관리 요원 2배 증원, 관계사를 포함해 모든 임직원의 안전역량 제고를 위한 안전기술대학 설립 등을 내놨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