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오프라인 매장 구조조정 효과로 2021년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모레퍼시픽 주가 초반 대폭 올라, 구조조정 효과로 실적반등 기대

▲ 아모레퍼시픽 로고.


9일 오전 10시22분 기준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날보다 7.40%(1만4500원) 뛴 21만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장중 20만 원을 넘은 것은 2월5일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이날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바닥은 이미 확인됐다"며 "2021년 디지털 채널과 럭셔리 제품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화하며 달라진 모습을 확인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아모레퍼시픽은 핵심 브랜드인 설화수와 라네즈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해 시장 상황에 긴밀하게 반응하고 독자적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시장에서 디지털 역량을 높이기 위한 인사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중국에 있는 이니스프리 매장 170곳을 추가로 줄여 원가구조를 개선하고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오프라인 매장의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고 브랜드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부 조직개편과 인사 변화를 통해 변화와 혁신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97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0년 영업이익 추정치보다 197.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