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레이저 기술 강소기업 아이티아이에 투자하기로

▲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8일 이석준 아이티아이 사장과 상호 전략적 협력을 위한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한 뒤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레이저기술 중소기업인 아이티아이에 투자해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8일 인천 송도에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사옥에서 국내 레이저 기술 강소기업인 아이티아이와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신주 인수를 위한 구체적 투자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아이티아이의 차별적 기술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외역량을 살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티아이는 초정밀 레이저 기술과 광학 기술을 사용한 레이저 열충격 절단 특허를 통해 초박막유리의 가공사업, 반도체 웨이퍼 절단장비 제조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초박막유리 가공은 최근 폴더블(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어 및 롤러블(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에 커버유리로 사용돼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으로 꼽힌다.

현재 디스플레이시장이 긁힘에 약한 기존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에서 초박막유리 소재로 전환되고 있는 점도 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설명했다.

초박막유리 부품시장은 2020년 1800억 원규모에서 2025년 1조2천억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협력을 통해 앞으로 아이티아이의 해외시장 진출과 판매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이티아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제품 가공체계에서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로 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신사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기업 투자를 통해 시장 선점에 함께 나설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기존 사업분야 이외에 분야에서 신성장동력 확보와 상생협력 사례를 지속 발굴해 '업'의 특성을 살린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