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중국에 드라마 판매를 확대해 2021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매수의견 유지, "중국에 드라마 판매 확대 기대"

▲ 강철구 스튜디오드래곤 경영대표(왼쪽), 김영규 스튜디오드래곤 제작대표.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5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8만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3분기 중국에서 낸 매출 60억 원이 실적에 반영됐다”며 “중국시장이 재개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인데 넷플릭스가 중국에 진출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에 동시 방영하는 드라마를 중국에 추가로 판매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6월 SBS의 ‘편의점 샛별이’, MBC의 ‘저녁 같이 드실래요?’가 중국 3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가운데 하나인 아이치이 글로벌 사이트를 통해 동시 방영됐다.

2021년 상반기에 방영한다는 목표를 세워 중국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에 방영할 콘텐츠 2편도 기획,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에 중국시장은 매우 중요한데 이는 넷플릭스가 중국에 진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tvN과 넷플릭스에 동시 방영하는 드라마를 중국에 추가로 판매할 수 있다.

그동안 중국에는 한국 콘텐츠가 공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스튜디오드래곤의 라이브러리 160여 개를 작품당 10억 원씩만 받아도 매출 1600억 원이 발생한다. 특히 라이브러리는 감가상각이 이미 끝났기 때문에 바로 영업이익으로 인식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7편 안팎의 드라마를 tvN과 넷플릭스에 동시 방영하는 계약을 체결해 넷플릭스로부터 제작비의 약 60~70% 수준을 받으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중국시장까지 재개방되면 스튜디오드래곤 2021년 실적은 급등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410억 원, 영업이익 7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7.34%, 영업이익은 34.4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