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의 편의점 GS25에서 ‘무매체 거래’로 ATM(CD)기를 활용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GS리테일은 18일 편의점 GS25에서 ATM기를 통한 현금인출 거래를 할 때 모바일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 또는 생체(손바닥)인증 등을 활용하는 무매체 거래비율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편의점 GS25에서 ATM 현금인출 때 모바일앱과 생체인증 이용 급증

▲ 고객이 GS25 스마트ATM기에서 생체(손바닥)인증을 통해 현금 인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GS25는 올해 1월부터 11월15일까지의 ATM 이용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카카오페이, 페이코(PAYCO), SSG페이 등 간편결제 수단 3종과 케이뱅크 손바닥 인증을 포함한 4종의 무매체 거래로 현금을 인출하는 비율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3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중심의 라이프 스타일이 확산되면서 현금을 넘어 카드도 필요 없는 시대가 도래하자 ATM기를 이용하는 방식까지 바뀌고 있는 것이다. 같은 기간 카드를 활용해 ATM기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비율은 10.3% 하락했다.

현재 GS25의 ATM기로 현금 인출거래를 할 때 카카오페이, 페이코, SSG페이 3종의 간편 결제앱을 통한 무매체 거래가 가능하다. 케이뱅크 이용고객은 GS25의 ATM기를 통해 생체(손바닥) 인증만으로 현금을 출금할 수 있다.

간편결재앱을 통한 무매체 거래는 GS25가 운영하고 있는 전국 1만2천 대의 ATM기에서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생체 인증을 통한 거래는 GS25의 전체 ATM기 가운데 약 42%의 비율로 설치돼 있는 5천여 대의 스마트 ATM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GS25는 단순한 현금 출금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제휴 범위를 확대해 가는 동시에 해외 송금 서비스 등 차별화 금융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25가 주요 은행과 손잡고 2017년부터 은행 영업시간 내 수수료 없는 자동화기기서비스, 무매체 출금서비스 등을 선보인 결과 편의점 ATM기가 국민 금융 활동의 중심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ATM기를 비롯한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더 확대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가맹점은 더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