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자회사들이 좋지 않은 업황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2021년에는 비상장 자회사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CJ 주식 매수의견 유지, "자회사들이 나쁜 업황에도 실적 선방"

▲ 김홍기 CJ 대표이사.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CJ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0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CJ 주가는 17일 7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3분기 CJ 자회사들 실적이 업황 대비 선방했다”며 “CJ푸드빌 재무구조 개선여력과 올리브영 감가상각비 감소가 2021년 CJ 실적에서 주요 점검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조2244억 원, 영업이익 4291억 원을 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5.2% 줄고 영업이익은 0.5% 늘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632억 원으로 97.3% 증가했다.

CJ제일제당 등 상장자회사 실적이 CJ 실적을 견인했다. CJ제일제당은 3분기 4021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전년 대비 47.5% 증가했다.

CJ올리브영은 오프라인 매출이 감소했으나 온라인 매출은 성장을 지속했다. 온라인비중이 18.8%로 이전 분기보다 2.6%포인트 확대됐다. 

CJ올리브영은 국내 헬스&뷰티스토어 점유율 1위로 환경변화에 대응해 온라인 확대, 제품구성 개선을 꾸준히 추진하는 등 경영전략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CJ올리브영은 2021년부터 감가상각비가 줄어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리브영은 신규출점비용을 5년 동안 상각하는데 감가상각대상 점포 수가 2021년부터 급감하기 시작한다.

김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은 직영점 비중이 80% 이상인데 2018년부터 출점속도를 조절한 결과 2021년부터 감가상각비 감소세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J올리브영은 2021년 매출 1조9993억 원, 영업이익 8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19.5% 늘어나는 것이다.

CJ푸드빌은 외식매출 축소 영향이 지속돼 매출이 줄었다. 뚜레쥬르 매각 이후 재무구조를 개선할 여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내외 시스템통합(SI) 투자가 순연되면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