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8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CJCGV는 26일 8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무기명식 무보증 사모사채)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CJCGV 신종자본증권 800억 발행 결정, 코로나19에 유동성 확보

▲ 최병환 CJCGV 대표이사.


발행일은 10월30일이다. 만기일은 발행일로부터 30년까지다. 

최초 이자율은 4.55%이지만 2년 뒤 6.55%로 높아진다. 다음 해부터는 1년마다 0.5%씩 오른다.

CJCGV는 코로나19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신종자본증권은 채권이지만 자본으로 분류돼 부채비율 등을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터키 법인이 대규모 손실을 낸 점도 영향을 줬다.

CJCGV는 2016년 터키의 영화사 마르스엔터테인먼트그룹의 지분 75%를 6천억 원가량에 인수했으나 수천억 원 규모의 누적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