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국내외 플랫폼회사들과 제휴가 확대되며 콘텐츠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상승 가능, "국내외 플랫폼과 콘텐츠 제휴 확대"

▲ 강철구 스튜디오드래곤 경영대표(왼쪽), 김영규 스튜디오드래곤 제작대표.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10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6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8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글로벌 미디어업체와 콘텐츠 제휴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연간 2~3편을 제작할 예정이고 애플과 아마존, HBO 등과 협업도 늘어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바라봤다.

이에 더해 미국 제작사인 '스카이댄스'와 드라마 '호텔 델루나'를 리메이크한 TV 시리즈를 공동으로 기획, 제작하게 된다.

김 연구원은 "기존 리메이크와 달리 제작비와 수익을 5 대 5로 동등하게 배분하는 구조"라며 "흥행에 성공하면 수익 기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네이버와 협업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는 스튜디오드래곤에 투자할 예정으로 두 회사의 협력이 확대될 것이다"라며 "네이버는 일본, 동남아 및 서구권시장에서도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어 스튜디오드래곤 콘텐츠 해외유통의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 2021년 tvN을 통해 반영될 드라마 '지리산'의 해외 방영권 라이선스 계약과 국내 편성 매출을 통해 제작비 대비 40% 이상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62억 원, 영업이익 10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7.8% 각각 줄어든 것이다.

김 연구원은 "2019년 3분기에는 3편의 드라마가 비계열사 채널에 편성됐던 시기로 올해 3분기에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단기 실적보다는 잠재력에 투자해야 하는 시기다"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