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일본에서 라인과 Z홀딩스 경영통합효과가 나타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네이버 목표주가 높아져, "라인과 Z홀딩스 경영통합해 기업가치 커져"

▲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35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네이버 주가는 31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일본 공정위의 라인과 Z홀딩스 경영통합 승인으로 네이버 기업가치가 제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라인은 네이버의 일본 계열사이고 Z홀딩스는 야후재팬의 운영회사다. 두 회사는 2019년 11월 경영통합에 합의하고 통합작업을 추진해 왔다.

4일 일본 공정위는 라인과 Z홀딩스 경영통합과 관련한 반독점 심사를 최종 승인 완료했다. 일본 공정위는 경영통합이 일본 독점금지법 위반에 해당되지 않고 시장내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시장에서 반독점 심사가 9월 중순 마무리될 것으로 바라봤으나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심사가 완료돼 네이버 손익구조에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3분기부터 라인 관련 실적이 중단사업 손익으로 분류돼 하반기 네이버 영업이익률은 30%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며 “Z홀딩스 관련 지분법이익은 연간 3천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유효 법인세율은 국내 법인세율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경영통합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2021년 네이버 순이익은 2조 원 이상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분석했다.

경영통합으로 모바일 결제를 포함한 이커머스(전자상거래)사업부문의 상승효과도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Z홀딩스는 2019년 일본 최대 의류 이커머스기업 ZOZO를 인수한 뒤 야후쇼핑과 상승효과로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연구원은 “페이페이·라인페이의 모바일결제사업과 야후쇼핑·라인쇼핑의 커머스 플랫폼을 연계해 Z홀딩스 성장폭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네이버쇼핑과 Z홀딩스의 이커머스 성장폭 확대가 네이버 기업가치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