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협력업체의 산업재해로 부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차종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에 크래시패드 부품을 공급하는 덕양산업에서 11일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크래시패드는 자동차 실내 앞부분의 계기판이나 오디오 등이 붙어 있는 선반을 말한다.
 
현대차 협력 덕양사업 산재사고 발생, 팰리세이드와 GV80 생산차질

▲ 서울 양재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사옥.


노동자는 발포라인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덕양산업 4개 발포라인의 생산이 모두 중단됐으며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가 끝난 뒤에야 생산을 재개할 수 있다. 

조사에는 3일가량 걸릴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도 팰리세이드와 제네시스 GV80 등 일부 차종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덕양산업은 현대차의 1차 협력업체로 팰리세이드와 GV80 등 SUV 차량에 크래시패드를 공급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울산 2공장과 울산 4공장 1개 생산라인에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음주부터는 정상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