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반도체소재 국산화기업에 투자를 유치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했다.

IBK기업은행은 반도체소재기업인 홍인화학 지원을 위해 ‘기업구조혁신펀드’에 투자한 ‘NH-오푸스(OPUS) 기업재무안정펀드’로부터 17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IBK기업은행, 반도체소재기업 홍인화학에 175억 투자유치 지원

▲ IBK기업은행 로고.


홍인화학은 반도체 웨이퍼의 세정과 식각 공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고순도염화수소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고순도염화수소는 반도체소재 가운데 국산화 추진이 필요한 품목이다.

홍인화학은 2011년부터 기술개발과 생산규모 확대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자했지만 매출성장 한계에 부딪치며 2015년부터 ‘체인지업 프로그램’(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주채권은행인 IBK기업은행은 홍인화학이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적극적 투자활동을 통해 이번 투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채권단 협의를 통해 채무조정 등 재무구조 개선도 지원했다.

IBK기업은행은 2018년 8월 기업구조혁신펀드에 646억 원을 출자하고 올해 상반기에는 기업구조혁신펀드를 모펀드로 하는 NH-오푸스 기업재무안정펀드와 ‘우리-큐캐피탈 기업재무안정펀드’에 각 50억 원을 출자했다.

IBK기업은행은 재무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가운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경영 정상화를 돕고 자본시장을 통한 중소기업 투자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적극적 투자유치를 통해 홍인화학의 체인지업 졸업과 기업가치 제고를 도울 수 있게 됐다”며 “나아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정부가 추진 중인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정책에 부응하는 투자유치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