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접속이 차단됐다.

11일 오후 7시30분 인터넷으로 싸이월드 주소에 접속을 시도하면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빈 화면이 나타난다.
 
싸이월드 홈페이지 접속불가, 경영난에 서버비용도 감당 못해

▲ 싸이월드 로고.


싸이월드가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서버비용 등 최소한의 유지비도 부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www.cyworld.com’ 주소도 1999년 11월12일 처음 만들어졌는데 만료기한은 만 20년을 맞는 올해 11월12일이다. 

이때까지 도메인 소유권을 갱신하지 않으면 싸이월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싸이월드는 2000년대 중후반까지 ‘국민 사회관계망서비스’의 지위를 누렸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급속한 확산에 적응하지 못하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 외국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밀려 빠르게 위축됐다.

프리챌 창업주 출신인 전제완 대표가 2016년 싸이월드를 인수해 삼성벤처투자로부터 50억 원을 투자를 받아 뉴스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펼쳤지만 경영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