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을 놓고 낙관적 발언을 한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2.94포인트(0.61%) 상승한 2만6970.71을 보였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올라, 트럼프의 무역협상 긍정적 발언에 힘받아

▲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2.94포인트(0.61%) 상승한 2만6970.7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8.27포인트(0.62%) 오른 2984.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83.76포인트(1.05%) 높아진 8077.38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을 놓고 “중국과 무역 협의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일찍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 불거진 탄핵 관련 이슈에 쏠렸던 시선을 분산하는 효과를 낳았다”며 “이에 따라 주식시장 상승폭이 커졌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녹취록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 내용 가운데 이에 따른 보상내용이 정확히 담겨있지 않자 이날 증시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나타낸 점도 증시 상승에 보탬이 됐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8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7.1%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3.9%를 웃도는 수준이다.

반도체와 산업재, 금융주 등이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