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1분기에 실적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0일 그랜드코리아레저의 1분기 실적을 놓고 “바닥을 확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 실적 1분기 바닥 확인하고 반등세 전환 가능

▲ 유태열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


그랜드코리아레저는 1분기에 매출 1092억 원, 영업이익 166억 원을 냈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47% 감소했다.

1월까지 이어진 공격적 프로모션으로 드롭액(이용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이 31% 성장하며 분기 드롭액 1조 원대를 이어갔다. 

그러나 역대 두 번째로 낮은 9.6%의 홀드율(이용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 중 카지노에 잃은 금액 비율)로 카지노 매출은 12% 이상 감소한 것이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 연구원은 투자자가 우려했던 공격적 프로모션은 1월을 마지막으로 종료된 것으로 추정했다. 

카지노 포인트인 콤프와 프로모션을 합산한 비용은 전년보다 25억 원 증가했지만 전분기보다는 70억 원 감소했다. 테이블 매출 대비 비중은 20.5%로 전년보다 4%포인트 늘었지만 직전 분기보다 5.3% 줄었다.

이 연구원은 “그랜드코리아레저의 드롭액 성장과 매출 하락 사이클은 마무리 단계”라며 “강남과 명동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고려했을 때 여비 지원(정킷) 마케팅 비중을 확대하면 실적이 높은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