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실적이 정상화되고 2020년 이후 중국 미국 유럽 등 대형시장 진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됐다.
 
휴젤 목표주가 높아져, 중국 미국 유럽 진출 가시권에 들어와

▲ 손지훈 휴젤 대표이사.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휴젤 목표주가를 기존 39만 원에서 49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휴젤 주가는 28일 36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 연구원은 “최악의 구간을 벗어나 올해는 실적 개선이 유력하다”며 “중국, 유럽, 미국 등 대형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면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휴젤은 중국의 불법 톡신 단속에 따른 수출 급감과 매출채권 상각, 판매 에이전시 재정비 등 안팎의 사안들로 2018년 하반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

하지만 2019년에는 톡신 수출 회복, 필러 점유율 확대, 화장품 매출 본격화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휴젤은 2019년 매출 2101억 원, 영업이익 72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 역시 2018년 33%에서 2019년 35%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진 연구원은 톡신 및 필러 매출이 11% 늘어나고 화장품 매출도 3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면세점 위주였던 화장품 판매채널이 다변화해 화장품사업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바라봤다.

휴젤은 중국 톡신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안에 품목허가를 신청해 2020년 허가를 받고 2021년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휴젤의 중국 판매는 뇌질환 치료제 전문기업 사환제약이 담당한다. 사환제약은 중국 병원 의약품시장 3위로 유통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3월 추가 임상3상에 들어가며 2022년 2분기 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2021년 2분기에 판매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진 연구원은 “휴젤은 순이익의 15~20% 규모의 현금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 등 주주 친화정책을 시행할 계획을 밝혔다”며 “이는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