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그룹에서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 탑재 비율이 높은 고가의 신차가 연이어 출시돼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만도 주가 오른다",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출시의 수혜

▲ 정몽원 만도 대표이사 회장.


김민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6일 만도 목표주가를 4만1500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만도 주가는 5일 3만335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만도 북미 법인의 개선세가 뚜렷하다”며 “특히 ADAS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현대차그룹에서 ADAS 채택 비율이 높은 고가의 신차(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G80, 신형 쏘나타, GV80)의 출시가 대거 예정돼 있다.

기아차는 2월 중순에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텔루라이드의 생산을 시작했다. 현대차도 한국에 우선 출시한 팰리세이드를 조만간 미국에 투입한다.

현재 한국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모두 수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는데 6~7월에 본격적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만도는 올해 매출 5조9470억 원, 영업이익 28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44.5% 증가하는 수치다.

만도는 그동안 높은 수익을 내던 중국 법인이 부진하면서 생산라인 재정비를 통한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중국 정부가 수요 증진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수요 감소세는 완화될 것으로 보이나 중국 법인 고객사들의 판매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만도는 지난해 중국 법인에서 시장 수요가 크게 둔화하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훼손됐다.

미국 법인은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가 싼타페를 미국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생산하면서 만도 북미 공장의 가동률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사인 북미 전기차업체의 생산이 꾸준히 호조를 보이고 있고 다른 완성차업체의 신규 플랫폼도 양산을 시작해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