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주력 신차가 2~3분기에 출시되는 데다 지배구조 개편을 향한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 주가 오른다", 주력 신차 출시에 지배구조 개편 기대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사옥.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16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차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2일 12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가 올해 1분기를 시작으로 이익이 증가하는 주기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저효과가 예상될 뿐만 아니라 주력 신차도 잇달아 출시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3월 신형 쏘나타를 출시한다. 2014년 7세대 쏘나타를 출시한 뒤 5년여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현대차는 당초 신형 쏘나타를 2분기에 출시하려 했으나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3월부터 국내에서 먼저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현대차는 국내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팰리세이드의 미국 출시도 서두르고 있다. 현대차는 4~5월경에 북미 공장에서 팰리세이드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GV80도 하반기에 출시된다. GV80은 현대차가 2017년 4월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처음으로 콘셉트카를 공개한 제네시스의 첫 양산형 SUV다.

올해 현대차는 미국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효과도 본격적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미국 딜러망 구축작업이 1분기에 350여 개 딜러 확보로 마무리된다”며 “G70의 미국 판매가 최근 1월부터 본격화됐고 연간 1만8천 대가량 판매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80 FMC와 GV80의 판매도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미국 판매는 2020년 4만3천여 대로 급증해 기업 재평가 요인의 핵심으로 떠오를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는 1분기에 영업이익 78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15.3% 증가한 수치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는 최근 콘퍼런스콜을 통해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이에 따른 기대감까지 종합해 상반기부터 주가 모멘텀으로 반영돼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