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올해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도와 전자위임장 권유제도를 도입하고 감사위원회를 통해 외부감사인을 선임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3월14일에 정기 주주총회를 열기로 의결했다.
 
현대글로비스, 주총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 권유제도 도입

▲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현대글로비스는 “상법,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게 관한 법률 시행령 등에 따라 전자투표제도와 전자위임장 권유제도를 이번 주주총회에서 활용하기로 결의했다”며 “이 두 제도의 관리업무를 한국예탁결제원에 위탁했다”고 말했다.

전자위임장 권유제도란 주주총회에 직접 참여할 수 없는 주주가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 홈페이지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주주 권리를 위임하는 제도다.

현대글로비스 주주들은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고 전자투표 방식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전자위임장으로 의결권을 위임할 수 있게 됐다.

전자투표 행사 및 전자위임장 수여기간은 3월4일부터 3월13일까지다. 의결권 행사를 희망하는 주주들은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시스템 홈페이지(https://evote.ksd.or.kr)에 접속하면 된다.

시스템 접속 가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마지막 날인 3월13일에는 오후 5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 친화정책을 강화할 뿐 아니라 경영활동의 투명성도 높인다.

현대글로비스는 정관에 ‘외부 감사인의 선임’ 조항을 추가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서 승인받기로 했다.

이 조항은 ‘회사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의 규정에 따라 감사위원회가 선정한 외부 감사인을 선임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기존에는 회사 이사회가 외부 감사인을 결정하면 감사위원회가 이를 승인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를 감사위원회에 전격적으로 맡기는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 감사위원회는 모두 이사회 내부 기구인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의 추천으로 선임된 사외이사들로만 구성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