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쏘나타와 투싼, 벨로스터를 돌아가며 탈 수 있는 자동차 이용 프로그램을 내놨다.

현대차는 7일 자동차시장에 새 패러다임을 제시할 월 구독형 프로그램인 ‘현대셀렉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매달 72만 원에 쏘나타 투싼 벨로스터 타는 프로그램 내놔

▲ 현대자동차의 월 구독형 프로그램 '현대셀렉션'이 출시됐다. <현대자동차>


현대셀렉션은 매달 사용자가 72만 원을 지불하면 이용기간에 주행거리 제한 없이 쏘나타와 투싼, 벨로스터 등 3개 차종을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7일부터 10개월 동안 서울 지역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현대셀력션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대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인 팰리세이드와 그랜드스타렉스리무진, 전기차 코나일렉트릭 등 3개 차종 가운데 1대를 매월 1회에 한해 48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고객들은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이나 애플 앱스토에어서 현대셀렉션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기해 월 구독형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계약과 결제, 차량 교체, 반납의 모든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차량 교체는 최소 3일 전에 전용앱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

현대차는 “현대셀렉션의 차량 배송과 회수 서비스는 서울 지역에서만 제공되지만 서울에 직장을 둔 수도권 거주자들도 직장에서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셀렉션 프로그램 가입자는 선착순 50명으로 한정된다. 만 26세 이상,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1년이 경과하고 본인 명의의 개인 신용카드나 법인 신용카드를 소지한 사람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현대차는 현대셀렉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배송전문 매니저를 통해 차량을 직접 고객에게 인도한다. 차량 전문가가 철저하게 점검한 차량을 고객에게 제공해 소모품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없고 고객이 언제나 깨끗하게 관리된 차량을 제공받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보험료와 자동차세 등 차량 관련 비용을 월 1회 결제로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는 점도 프로그램의 장점으로 꼽혀힌다.

현대셀렉션은 현대자동차와 현대캐피탈 ‘딜카’, 중소 렌터카회사 등 3자 제휴를 통해 제공된다. 중소 렌터카회사는 고객에게 차량을 제공(임대)하고 현대캐피탈의 차량공유 서비스 플랫폼 ‘딜카’는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며 현대차는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맡는다.

현대차는 “세계적 공유 경제 트렌드에 발맞춰 고객의 차량관리 번거로움을 줄이고 편의성을 높인 월 구독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며 “고객들이 현대셀렉션으로 현대차의 다양한 차종을 편리하게 이용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