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인 구글플러스 사용자 5200만 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구글은 10일 블로그포스트를 통해 구글플러스 사용자 52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소프트웨어 버그(오류)로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 등 제3자에게 노출됐다고 밝혔다.
 
구글플러스 5200만 명 개인정보 노출, 내년 4월 서비스 폐쇄

▲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구글은 이에 따라 구글플러스 서비스를 당초 예정보다 5개월 빠른 2019년 4월에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구글은 “11월에 6일 동안 구글플러스 기본코드 업데이트 과정에서 사용자 이름, 이메일 주소, 실거주지 주소, 직업, 나이 등 개인정보가 노출됐다”며 “이는 대중에 노출된 것은 아니지만 앱 개발자 등 제3자가 해당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오류 탓에 정보노출 소동이 벌어졌다는 설명이다.

구글은 10월에도 소프트웨어 결함 때문에 발생한 구글플러스의 사용자 정보 유출사고를 인정한 적이 있다. 당시 정보가 유출된 사용자 수는 50만 명이었다. 

구글은 소프트웨어 오류에 영향을 받은 사용자들에게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메시지를 발송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데이비드 태커 구글 제품관리 담당 부사장은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개인정보 보호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우리의 작업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