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홀딩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하지만 주력 자회사인 만도의 성장성과 점차 강화되고 있는 주주 환원정책을 고려하면 주가가 저평가된 수준으로 분석된다.
 
"한라홀딩스 현 주가는 저평가", 만도 성장잠재력 있고 배당도 확대

▲ 이석민 한라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한라홀딩스 목표주가를 기존 6만6천 원에서 6만3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한라홀딩스 주가는 4만3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한라홀딩스 자회사인 만도의 지분 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 중국 자동차시장 침체로 만도의 자동차부품 실적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송 연구원은 "만도는 새 성장동력인 첨단 운전자 지원장치(ADAS)를 통해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라홀딩스가 보유한 만도 등 자회사의 지분 가치와 자산 가치를 모두 따져보면 현재 주가는 크게 저평가된 수준으로 분석됐다.

최근 한라홀딩스가 현금배당을 늘리고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 친화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송 연구원은 "한라홀딩스는 내년 초까지 전체 주식의 3% 정도를 소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현재 주가에서 배당 수익률도 4.6%에 이른다"고 바라봤다.

한라홀딩스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615억 원, 영업이익 861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37.3%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