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

미국 월마트 온실가스 감축 목표 사실상 철회, 2040년 탄소중립 계획은 유지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내년 및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무기한 연장했다. 다만 탄소중립 달성 목표는 유지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0일 "월마트가 기존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 목표를 이뤄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월마트는 에너지 인프라 부족과 정책적 측면의 어려움, ..

산업부 호주와 '녹색경제 파트너십' 체결, 협력 강화하고 장관급 회의도 신설

산업통상자원부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호주와 재생에너지 및 탄소포집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크리스 보웬 호주 기후변화 및 에너지부 장관은 20일 "한국과 호주가 기후 및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한국과 호주는 기후와 에너지에 관련한 '녹색경제 파트너십 협정'을 맺었다. 재생 수소와 친환경 에너지 기술, 친환경 금속 및 탄소 포집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다.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호주의 보웬 장관이 이날 협정에 서명했다.보웬 장관은 "호주는 한국에 안정적이고 신뢰 있는 에너지 공급처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해 세계의 탈탄소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는 한국과 호주가 모두 2050년 탄소중립 달성에 뜻을 모으고 있는 만큼 이러한 협력 확대가 호주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국과 호주는 두 국가 사이의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고 이번 협정의 실제 이행을 점검하는 장관급 회의도 신설하기로 했다. 김용원 기자

바이든 정부 미국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 상향, 트럼프 취임 뒤 유지는 불투명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큰 폭으로 줄이겠다는 새 목표를 제시했다. 이전에 내놓았던 목표와 비교해 훨씬 과감한 수준으로 평가된다.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임기가 한 달밖에 남아있지 않은 만큼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 이러한 목표가 유지될지 불확실하다는 관측이 나온다.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2035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금보다 61~66% 감축해 2005년 수준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를 밝혔다.그는 "이번 정부는 미국 역사상 가장 과감한 기후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10년에 걸쳐 미국의 혁신과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강력한 계기"라고 말했다.미국 정부는 당초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을 두고 있었다.이번에 제시한 목표는 더욱 공격적 수준으로 평가된다.다만 주요 외신들은 바이든 정부의 발표에 회의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내년 1월 출범하는 트럼프 정부에서 친환경 목표 달성을 활발히 추진할 가

올해 정부 풍력발전 경쟁 입찰서 11개 사업 최종 선정, 합산 2085MW 규모

올해 정부의 풍력발전 경쟁 입찰 결과, 최종 11개 사업이 선정됐다.한국에너지공단이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24년 풍력 설비 경쟁입찰' 결과에 따르면 올해 풍력발전 선정 물량은 육상풍력 199.4MW, 해상풍력 1886MW 등 모두 2085.4MW다.이는 2023년 풍력발전 설비 경쟁입찰 선정 물량보다 32% 증가한 것이다.올해 입찰에 참여한 사업은 모두 14개로 이 가운데 11개 사업이 최종 낙찰됐다.6개 사업, 총 199.4MW가 참여한 육상풍력 발전 시장에서는 모든 사업이 낙찰받았다.7개 사업, 총 1663.85MW가 접수된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 시장에서는 4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낙찰 물량은 총 1136MW다.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시장서는 750MW 규모의 단독 입찰 사업이 그대로 낙찰됐다.올해 풍력발전 설비 경쟁입찰은 지난 8월 발표한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에 따라 공급망과 안보 관련 항목을 평가에 반영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로드맵에 따라 매년 4분기에 시행했던 풍력발전 경쟁입찰을 2025년부터는 상반기로 공고 시기를 앞당

국민연금 탈석탄 선언 뒤 3년7개월 만에 투자 제한, KoSIF "게으르고 안일"

국민연금기금이 탈석탄 선언 이후 3년7개월 만에 석탄 관련 투자를 제한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이에 국내 환경단체들은 국민연금이 이번에 내놓은 전략이 기후위기 대응은 물론 글로벌 기준에도 미달하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19일 국민연금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석탄 관련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석탄 관련 기업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전략'을 심의·의결했다.국민연금은 이번 안건이 2021년 5월 국민연금이 탈석탄 선언을 발표한 이후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 등 달라진 대내외 여건과 기금 수익성, 탈석탄 선언의 궁극적 목적이 탄소중립으로의 에너지 전환에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이번 전략에 따라 3년 동안 평균 석탄 관련 매출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5년 동안 기업과 대화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을 유도하게 된다. 대화 후에도 기업 에너지 전환 개선이 부족하다면 기금위 의결로 투자를 제한하게 된다.다만 투자가 제한되더라도 해당 기업이 발행한 녹색금융상품에는 투자가 허용된다. 기금운용본부는 환경부의 녹색채권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같은 사업을 하기 위해 발행된 채권을 예시로 들었다.이번 석탄투자 제한전략은 202

국내 전력업계 89.5% 현행 용량요금제에 부정적, "제도 개선 필요"

국내 전력업계에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용량요금제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19일 국내 기후단체 기후솔루션은 서왕진 의원실이 입수한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력시장 용량요금제도 개선 및 한국형 용량시장 도입방안 연구'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계와 연구기관 소속 전문가 19명 가운데 89.5%가 현행 용량요금제도에 부정적이었다고 전했다.그 외에도 △기준 발전기 업데이트를 통한 기준용량가격(RCP) 합리화 △지역계수(LF) 강화를 통한 지역별 용량가격 차등화 △성과연동형 용량가격계수(PCF) 강화를 통한 유연성 설비에 대한 보상 강화가 필요하다고 답한 전문가들은 각각 89.4%, 73.7%, 84.2%였다.용량요금제도는 발전소가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설비 운영에 필요한 고정비를 보상하기 위해 도입됐다. 전력수요가 늘어나면서 발전용량이 변화하는 첨두부하(peak load)가 발생하면 순발력 있게 발전을 해서 수요와 공급을 맞추고 예비 전력을 제공해 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기여한다는 명분으로 지급된다.하지만 현재는 복잡한 구조와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과도하게 상승한 기준용량가격과 효과가 없는 계수들로 인해 본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샘 올트먼 후원받은 SMR 기업 '오클로', 12기가와트 전력공급 계약 체결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투자하고 있는 소형모듈형원자로(SMR) 개발기업이 대규모 전력공급계약을 체결했다.1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는 SMR 개발기업 '오클로'가 미국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 스위치 주식회사에 12기가와트 규모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12기가와트면 미국 뉴욕주 전체에 전력을 공급하고도 남는 막대한 양이다.현재 양측이 맺은 계약은 현재 구속력이 없는 협약 형태로 오클로는 20년 안에 발전소를 준공해 스위치 측에 전력을 공급한다.제이콥 드뷔트 오클로 창립자는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계약이 구속력을 띄는 형태로 나아간다면 최소 수십억 달러 가치를 가지게 될 것"이라며 "역사상 가장 큰 친환경 에너지 거래"라고 강조했다.현재 미국에서는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산업 경쟁으로 데이터센터가 급속도로 늘면서 원자력 발전이 전력공급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전성과 환경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SMR도 많은 빅테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드뷔트 창립자는 "원전은 AI 혁명으로 급속도로 늘고 있

제주항공 제주해양경찰청과 바다 환경보호 맞손, 해안정화·정책홍보 수행

제주항공이 제주지방해양경찰청과 손잡고 제주 바다 환경보호에 협력한다.제주항공은 18일 제주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제주지방해양경찰청과 해양 환경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제주 해안 정화활동 △환경정책 홍보 △반려 해변 입양(지정) 프로그램 참여 등 제주도 해양 환경 보호와 관련된 활동을 추진한다.지금까지 제주항공이 진행하던 '제주 남방큰돌고래 보호'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발전시킴으로써 생물 다양성 보전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 데 함께 앞장선다는 계획도 세웠다.협약식에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은 명예 해양 경찰관에 위촉됐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도 해양 환경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지닌 제주지방해양경찰청과 협력을 통해 앞으로 효율적이고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들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항공 객실승무

일본 '후쿠시마 공포증' 딛고 원자력 발전 늘릴 계획, AI 시대 전력 수요 대응

후쿠시마 사태로 원자력 발전소 의존도를 낮춰오던 일본이 발전량을 다시 늘릴 계획을 세웠다.주요 외신과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산업 열풍에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생산 설비 확충으로 인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에 대응하려는 목적을 갖고 내놓은 계획이라고 평가했다.17일 일본 정부는 2040년 전력 수급 계획을 발표했다.공개된 계획안에 따르면 일본은 2023년 기준 23%를 차지하고 있던 재생에너지 비중을 4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이번 계획안에서 가장 크게 주목받은 부분은 일본이 2040년 에너지 믹스에서 원전이 차지할 비중을 20%로 잡았다는 것이다.일본 정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5%에 불과하다.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1호기 사고로 일본 사회에 만연한 '원전 공포증' 때문에 원전 발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해왔기 때문이다.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2011년만

기후솔루션 "국내 최대 석탄발전 허브 충남, 가스발전 전환보다 재생에너지가 편익 커"

국내 석탄발전 중심지가 가스 발전으로 전환하는 것보다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편이 편익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18일 국내 기후단체 기후솔루션은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와 함께 충청남도 에너지 전환에 따른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충청남도 에너지 전환의 사회경제적 효과 분석: 재생에너지와 가스 발전 비교'를 발간했다.이번 보고서는 충남 지역이 직면한 에너지 전환 과정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세부적으로 분석했다.가장 현실적인 재생에너지 전환 시나리오와 가장 이상적인 전환 시나리오를 비교했을 때 2050년까지 누적 일자리 개수는 약 2만7천 개에서 약 108만 개 사이로 나타났다.가장 이상적인 경로로 재생에너지 시장 잠재량을 충족하는 시나리오로 진행했을 때 충남은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었다. 또 재생에너지를 통한 지역내 부가가치 창출 기여도도 2022년 기준 충남 지역내 총생산(GRDP)의 최대 52%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반대로 가스발전으로 전환하는 시나리오에서는 누적 일자리는 최대 2만9천 개에 그쳤으며 부가가치 창출도도 2022년 GRDP 대비 3%에 불과할 것으로

소풍벤처스 '넷제로 챌린지X' 참여, 기후테크 스타트업 발굴 추진

소풍벤처스가 정부에서 진행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소풍벤처스는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진행하는 '넷제로 챌린지X'에 함께 한다고 18일 밝혔다.넷제로 챌린지X는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위기 적응 분야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전을 제공하여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녹색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소풍벤처스는 앞서 올해 9월 탄녹위에서 개최한 업무협약 및 발대식에 참여해 여러 참여기관과 함께 프로젝트를 기획해왔다.소풍벤처스를 포함한 국내 민간벤처투자사 6곳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LG사이언스파크, SK텔레콤, 특허청 등과 함께 넷제로 챌린지X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직접 선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기관으로 활동한다.소풍벤처스는 내년 2월 안으로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위기 적응 분야의 유망한 스타트업을 상시 선발할 계획을 세웠다. 기술·사업화 우수성을 평가하며 탄소중립 기여도는 탄녹위가 운영하는 탄소중립 기여도 평가위원회를 통해 심사 및 평가한다.

국내 기후단체들 보령 블루수소 기지 건설 취소 요구, "온실가스 배출원"

국내 기후환경단체들이 국내 블루수소 생산 설비 건설 취소를 요구하는 행동에 나섰다.17일 전국 탈석탄 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와 충남환경운동연합은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 건설 취소를 촉구했다.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는 액화천연가스(LNG)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다.천연가스는 구성성분의 약 90%가 메탄으로 이뤄진 기체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단기 온실효과가 80배나 큰 기체로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다.이 때문에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는 탄소포집 설비를 도입해 온실가스를 최대한 저감할 계획을 세웠으나 환경단체들은 가스를 채굴하고 운반하는 것도 온실가스가 배출된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유엔환경계획(UNEP)이 2022년 발간한 '글로벌 메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의 약 40%는 천연가스를 채굴하고 운반하는 과정에서 누출되는 과정에서 나왔다.온실가스 배출 문제 외에도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는 향후 고객사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블루수소 생산기지에서 생산된

미국 엑손모빌-유럽 BP·쉘 전력시장 대응 엇갈려, AI 열풍과 재생에너지 침체 영향 받아

미국과 유럽 석유 메이저들이 전력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이 서로 엇갈리는 모습이다.BP와 쉘 같은 유럽 석유 메이저들은 대체로 재생에너지 전력시장 관련 자금 투입을 축소한 반면 미국의 엑손모빌과 쉐브론은 화석연료 발전을 중심으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인공지능(AI) 산업 열풍으로 변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전력시장 환경 차이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17일 주요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BP와 쉘 같은 유럽 석유 메이저들이 전력시장 진출 관련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파이낸셜타임스는 유럽 석유 메이저들이 '죽음의 계곡'을 탈출하기 위해 진행해오던 전력시장 진출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죽음의 계곡은 석유 기업들이 기존 사업에서 에너지 전환 혁신을 이루지 못하고 좌초되는 상황을 말한다.화석연료 채굴로 안정적 수익을 원하는 기존 투자자들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요구하는 친환경 투자자 사이에 끼어 사업 방향성을 한쪽으로 확실히 정하지 못한 BP와 쉘 같은 기업들이 이같은 상황에 처한 것으로 평가된다.BP와 쉘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1년 동

기후변화에 세계의 겨울 짧아진다, "수자원 공급량과 작황에 부정적"

기후변화에 겨울이 짧아지면서 물 공급, 농사, 관광 등 각종 분야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16일(현지시각) 국제 기후단체 '클라이밋센트럴'은 세계 123개국의 겨울 계절 변화 추이를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 '잃어버린 겨울'을 발표했다.2014년부터 2023년까지 겨울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123개국 가운데 44개국에서 한파 기간이 최소 일주일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여기서 한파 기간이란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는 시기를 말한다.전체평균보다 한파 기간 감소가 컸던 국가들은 주로 유럽 국가들로 독일, 폴란드, 체코, 벨기에 등은 한파 기간이 2주 이상 줄었다. 덴마크,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국가들은 3주 이상 감소했다.연구진은 한파 기간이 감소함에 따라 겨울철 내린 눈과 얼음에 수자원을 의존하는 국가들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통상적으로 북반구 국가는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겨울 동안 보존한 눈이 8%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연구진은 물이 부족해지면서 악화되는 작황에 더해 겨울철 낮은 기온

EU '2040 친환경 전력 수급 계획' 논의에서 원전 편입 놓고 갑론을박

유럽연합(EU)이 차기 친환경 에너지 수급 계획을 논의하고 있는데 원자력발전소 포함 여부의 문제를 놓고 회원국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16일(현지시각) 로이터는 2040 친환경 에너지 목표를 논의하고 있는 유럽연합이 원전 편입 문제로 예정됐던 것보다 협의가 길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댄 요르겐센 유럽집행위원회 에너지 위원이 발표한 친환경 에너지 목표 초안은 현재 원전을 완전히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아그네스 파니에-루나셰 프랑스 에너지 장관은 다른 유럽 국가들과 회담에서 공개적으로 "요르겐센 위원이 원전을 제외한 것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프랑스는 벨기에, 폴란드 등 국가들과 함께 친환경 에너지 목표에 원전 편입을 강력히 지지하는 국가다.에바 부쉬 스웨덴 에너지 장관도 로이터를 통해 "(요르겐센 위원은) 원전을 폐쇄해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포함해 조작에 취약한 구체적 재생에너지 목표 설정이 더 중요한지 또는 유럽의 화석연료 없는 청정 에너지 산업 확대가 중요한지 확실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로이터가 취재한 유럽연합 회원국 관계자들은 원전을 배제한 친환경 에너지 계획에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LX하우시스 'DJSI 코리아 지수'에 10년 연속 편입, 온실가스 감축 성과

LX하우시스가국내 인테리어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10년 연속으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에 편입됐다.LX하우시스는 글로벌 금융 정보 제공기관 스탠다드앤푸어스 글로벌(S&P Global)이 발표한 '2024 DJSI 코리아 지수'에 LX하우시스가 포함됐다고 17일 밝혔다.DJSI 지수는 스탠다드앤푸어스 글로벌이 1999년부터 25년째 발표하고 있는 지속가능성 지수다.기업의 경제적 성과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측면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LX하우시스는 환경 정책 및 관리, 기후 전략, 안전관리, 인적자본관리, 위기관리, 정보보안 항목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특히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고 환경경영시스템의 범위를 공개한 점과 온실가스 관리, 환경경영 관련 임직원 교육 및 역량개발 프로그램 운영 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온실가스 관리 측면에서는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2년보다 6%가량 줄였다. 공정혁신·시설개선&

국내 석유화학·정유사 온실가스 감축계획 국제기준 미달, 에쓰오일 최하점

국내 석유화학 기업과 정유사들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이 국제기준에 한참 못 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16일 국내 기후단체 기후솔루션은 에쓰오일, SK이노베이션, LG화학, 롯데케미칼, GS칼텍스 등 5대 석유화학 및 정유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분석한 '멈춰선 탄소중립: 한국 석유화학기업의 길잃은 약속'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5개 기업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LG화학, 롯데케미칼, GS칼텍스, 에쓰오일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기후솔루션은 1위를 차지한 SK이노베이션도 국제적 기준으로 보면 온실가스 감축 계획이 한참 부족하다고 짚었다.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석유화학 및 정유산업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6820만 톤으로 한국 전체 배출량의 약 10%를 차지했다. 석유화학산업 배출량이 5200만 톤, 정유산업 배출량이 1620만 톤이었다.기업별로 보면 2023년 기준 에쓰오일은 약 950만 톤으로 가장 많은 배출량을 기록했고 GS칼텍스와 LG화학이 각각 850만 톤, 800만 톤으로 그 뒤를 이었다.기후솔루션은 석유화학 및 정유사들이 높은 배출량에도 불구하고 제출된

기후대응 움직임에 산유국 반발 지속, 올해 기후회담 '총체적 난국'

올해 세계 각국의 사막화 방지, 플라스틱 오염 종식, 생물다양성 보존, 에너지 전환 지원 등 다양한 기후대응 의제와 관련된 회담이 총체적 실패로 귀결되고 있다.회의를 개최하며 주요목표로 삼았던 기후대응 의제들이산유국의 반발에 부딪혀 대부분 좌절되면서다.15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제16차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총회(COP16)가 구체적인 이행수단에 합의하지 못한 채 종료됐다고 보도했다.유엔사막화방지협약은 가뭄, 토질 악화, 사막화 등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결성된 국제기구다. 이번 총회에서 핵심 목표는 기후변화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 심화되고 있는 가뭄과 이에 따른 건조지대 확산에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었다.이번 회의에 참석한 외교 관계자들은 사막화를 막기 위한 주요 논의가 산유국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좌초됐다고 지적했다.G7(주요7개국) 가운데 한 국가의 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를 통해 '이번 논의에 참가하는 동안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거센 압박을 받았다'고 증언했다.사우디아라비아가 다른 산유국들과 함

롯데건설, 태양광 발전 시스템 통한 '제로에너지 빌딩' 시범 구축

롯데건설이 건물 일체형 태양광에너지 발전 시스템과 에너지 저장 장치(ESS)를 연계하는 기술의 실증사업을 시작했다.롯데건설은 2025년부터 시행되는 건축물 제로에너지 인증 의무화에 대응하고 건물에서 생산하는 전력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롯데케미칼, 앱스코어, 스탠다드에너지 등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서울 서초구 잠원동 롯데건설 본사 사옥에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BIPV)'을 통해 생산된 에너지를 저장하는 '바나듐 이온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VIB ESS)'가 시범 구축됐다.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은 건물의 외벽에 설치돼 전력 생산과 건축외장재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별도의 설치 면적이 필요 없기 때문에 시공 면적이 부족한 도심 건물에도 사용할 수 있다.롯데건설은 태양광 모듈 전문업체인 앱스코어와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 사용되는 태양광 모듈의 내구성을 확보하고 시공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국제에너지기구 "지열발전은 핵심 미래 에너지, 2050년 전력 15% 차지"

지열발전이 향후 수십 년 내로 글로벌 전력 발전에서 매우 큰 비중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15일(현지시각) ABC뉴스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간한 '지열발전의 미래' 보고서를 인용해 2050년에는 글로벌 전력 생산에서 지열발전이 차지하게 되는 비중이 약 15%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15%면 약 6천테라와트시에 달하는 전력 발전량으로 미국과 인도의 전력 수요를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지열발전은 지면 아래에서 나오는 열로 에너지를 얻어 전기를 얻는 발전 방식이다. 발전할 때 환경을 오염시키지도 않으며 온실가스도 배출하지 않아 청정에너지로 인정받고 있다.현재 지열발전이 광범위하게 사용되지 않는 이유는 설치 위치가 열원 근처로 제약되는 데다 설비 건설 비용도 다른 에너지원과 비교해 높기 때문이다.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은 공식성명을 통해 '세계 지열발전 분야에서 신기술이 등장하며 새 지평을 열고 있다'며 '지열발전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제 전력 부문에서 안전하고 깨끗하게 그 수요를 상당 부분 채워줄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강조했다.국제에너지기

중국 국가에너지국 "올해 에너지 자급률 80%, 재생에너지와 원전이 기여"

중국이 재생에너지와 원자력발전소에 힘입어 높은 에너지 자급률을 달성했다는 발표가 나왔다.15일 환구시보는 중국 국가에너지국(NEA) 발표를 인용해 중국 에너지 자급률이 올 한 해 동안 80%를 꾸준히 상회했다고 보도했다.이번에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은 석탄 약 4억7600만 톤을 채굴했고 석유 생산량은 6년 연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천연가스 생산량도 8년 연속 높아져 올해 약 백억 큐빅미터를 넘을 것으로 파악됐다.화석연료보다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은 재생에너지였다.올해 중국 전력 발전량은 전년 대비 약 5.7% 증가했는데 증가분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한 비중은 약 85%였다. 수치로 따지면 약 3억 킬로와트로 이 가운데 태양광이 약 8400만 킬로와트를 차지해 가장 많이 설치된 발전 수단이었다.재생에너지에 더해 원전 발전량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중국 국내에서 가동되고 있는 원전은 102기로 약 1억1300만 킬로와트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했다.중구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세계 원전 기반 전력 생산량 1위를 차지했다.중국은 내년 말까지 동해안 일대에서 진행

기후변화에 아시아 태풍 발생률 2배 올라, 화석연료 채굴자에 책임 묻는 목소리 커져

기후변화에 아시아 지역에서 태풍이 발생하는 빈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기후변화의 원인이 되는 화석연료 배출이 지속되는 한 태풍 강도와 발생률은 계속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화석연료 채굴을 주도한 국가와 기업들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12일(현지시각) 기후과학자들의 민간단체인 세계기상기여조직(WWA)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태풍 발생 빈도가 기후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가정한 상황과 비교할 때 약 2배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기상학계에서는 풍속이 초속 33미터보다 높은 열대성 저기압을 태풍으로 지정해 발표한다. 높아진 기온과 습도가 열대성 저기압이 태풍으로 발전하기 더 좋은 환경을 조성한 것으로 분석됐다.올해 태풍이 가장 많이 발생했던 필리핀해 일대에서는 이례적으로 한 번에 태풍 4개가 동시에 발생하기도 했다. 이는 일본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7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현재 기상학계에서는 풍속이 초속 50미터가 넘는 태풍을 '강력한 태풍'으로 분류한다. 세계기상기여조직이 올해 태풍 피해가 가장 컸던 필리핀을 주목해 분석한 결과 기후변화가 발생하지 않은

EU 수소 프로젝트 놓고 불협화음, 독일 보조금 3억5천만 유로 지원 철회

유럽연합이 진행하는 수소 프로젝트를 놓고 내부적으로 불협화음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독일 정부가 유럽연합 수소 프로젝트에 제공하기로 약속한 보조금 3억5천만 유로(약 5249억 원) 지원 계획을 폐기했다고 보도했다.독일은 원래 해당 자금을 유럽연합 통합 수소 산업 육성 프로젝트 '유럽수소은행'에 지원하기로 했었다.이번에 지원 계획을 폐기한 이유는 유럽연합 전체를 대변하는 유럽집행위원회와 세부 조건 합의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독일 정부는 블룸버그에 전달한 입장문을 통해 "(유럽집행위원회가) 보조금 조건을 굉장히 빡빡하게 설정하고 조정해주지 않으려고 했다"고 지적했다.현재 유럽집행위원회는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수소에 제공할 수 있는 보조금 상한을 수소 1kg당 1.44유로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독일 기업들은 독일은 국내 전기료가 비싸 유럽집행위원회가 설정한 보조금만으로는 수소 생산을 지속할 인센티브가 부족하다고 지적해왔다.앞서 올해 4월 있었던 유럽수소은행의 첫번째 지원사업 관련 형평성 문제도 이번 사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재생에너지 생산에 유리한 핀란드와 스페인 등 일부 국가 기업들이 지원을 거의 몰아받았기 때문이다.

기후변화 코로나보다 위험, 세계경제포럼 "2035년 피해 6100억 달러"

기업이 기후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그대로 방치하면 향후 수십 년 내로 수익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2일(현지시각) 세계경제포럼은 이런 기업들의 기후 리스크를 분석한 보고서 '무행동의 대가: 기후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최고경영자들을 위한 가이드'를 발표했다.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이 기후변화 상황을 인식하고 대책을 취하지 않는다면 2035년에는 평균 수익이 약 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9년 발생한 코로나 위기 2년 동안 감소한 수익과 맞먹는 수준이다.폭염과 여타 이상기후 증가에 재난에 가장 취약한 통신, 전력망, 발전사들이 입는 연간 고정 피해액만 해도 2035년 기준 연간 최대 6100억 달러(약 873조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2030년까지 탈탄소화에 성공하지 못한 철강과 시멘트 등 고배출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은 수익이 최대 50%까지 감소할 것으로 파악됐다.기후변화 대처 없이 모든 글로벌 기업들이 그대로 영업을 이어간다고 가정하면 2045년에는 연평균 수익이 10.1% 감소하고 2055년에는 12.8% 줄 것으로 전망됐다.이에 세계경제포럼은 기업들이 지금

금융위 '금융배출량플랫폼' 구축, 금융사별 탄소배출 비교 쉬워진다

금융위원회가 금융회사의 용이한 탄소배출량 계산을 돕는다.금융위는 12일 '제6차 기후금융태스크포스(TF) 및 2024년 기후금융 추진현황'을 발표했다.이번 추진현황에는 '금융배출량플랫폼' 구축 계획이 담겼다.금융배출량은 금융회사가 투자·대출 등 금융활동으로 거래상대의 탄소배출에 간접 기여한 부분을 뜻한다.국내 금융회사들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공시를 위한 금융배출량 산출 및 감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다만 기존에는 금융배출량 계산에 정보수집 비용과 시간이 과도하게 소요되고 표준 산출식이나 기준이 없어 금융회사별 비교도 어려웠다.금융위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금융배출량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금융배출량플랫폼은 표준 금융배출량 산정 기준과 산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금융회사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ESG 공시 또는 자체 탄소감축 목표 수립 등에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박재용 기자

기후변화에 열대성 전염병 확산 빨라져, 미국 본토까지 퍼지며 경계심 자극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과 이상기후 현상으로 말라리아와 뎅기열 등 열대성 전염병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일부 전염병은 발병 지역까지 확대되며 남아메리카를 넘어 미국 본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11일(현지시각) 세계보건기구(WHO)가 발간한 '2024년 세계 말라리아 보고서'를 보면지난해 전 세계 말라리아 발병 사례는 2억6300만 건으로 이전 해보다 1100만 건 늘었다.사망자 수도 59만7천 명으로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세계보건기구는 말라리아 사망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원인으로 매개가 되는 이집트숲모기 등 해충의 살충제 내성 강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 환경 변화 등을 들었다.이상기후도 모기 개체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해 평년보다 큰 홍수를 겪은 마다가스카르와 파키스탄 등 국가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전 세계적으로 말라리아가 기승을 부리는 것과 비교해 말라리아 대응에 투입되는 자금 규모가 턱없이 부족한 것도 문제로 꼽혔다.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말라리아 확산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미국 최대 화석연료 기업 엑손모빌이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새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1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엑손모빌이 자체 설계한 대형 천연가스 발전소를 통해 전력산업 분야 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번에 설립을 발표한 발전소의 전력 생산 규모는 1.5GW(기가와트) 이상으로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한 스리마일섬 원자력발전소 발전량보다 약 두 배 높은 수준이다.엑손모빌 설명에 따르면 해당 발전소는 탄소포집 기술을 적용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약 90%를 줄여 빅테크 기업들이 민감하게 바라보는 기후변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뉴욕타임스는 엑손모빌이 천연가스와 석유 채굴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현재까지 외부 기업 전력 공급을 목적으로 발전소를 설립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또 엑손모빌이 강조한 탄소포집 기술도 비용 측면에서 봤을 때 비경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화석연료 발전소에서 온실가스를 포집하는 것보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편이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다만 뉴욕타임스는 이번 발전소의 고객들이 될 빅테크 기업들은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안정적으로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수단이 절실한 상황이라 엑손모빌의 계획이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중국 최대 태양광 기업 공장 증설계획 연기, 공급 과잉과 미국 관세장벽에 부담

중국 최대 태양광 기업이 공급과 수요 사이 불균형을 이유로 들어 공장 증설 계획을 연기했다.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1위 태양광 업체 '룽기 친환경 에너지 기술'은 안휘성 우후시에 건설하기로 했던 공장 건설 계획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우후 공장은 30억 위안(약 5900억 원)을 들여 2026년 6월까지 준공하기로 한 시설로 12월 중 착공이 계획돼 있었다.룽기 측은 공식 발표를 통해 '현재 태양광 산업계에 공급과 수요 불균형이 있다'며 '우후 공장을 그대로 밀어붙였다면 단기적 수익성을 위험에 처하게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우후 공장 건설이 언제 재개될지는 밝히지 않았다.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 집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태양광 산업계는 연 1100GW(기가와트)에 달하는 태양광 패널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전 세계가 매년 늘리고 있는 태양광 발전량이 약 500기가와트에 불과한데 그 두 배가 넘는 공급량을 보유한 셈이다.미국이 중국발 태양광 제품을 향한 관세 장벽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중국 업체들에

기온 상승에 북극도 탄소 내뿜는다, 기후변화 악순환에 속도 붙어

기존에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던 북극 지역이 이제는 탄소배출원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원래는 온실가스를 잡아두는 역할을 하던 북극권 툰드라 지대의 영구동토층이 기온상승으로 녹는 속도가 빨라진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이에 기온상승으로 북극이 녹고 온실가스가 배출돼 다시 기온이 오르는 기후변화의 악순환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온다.10일(현지시각)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연례 '북극 보고서(Arctic Report Card)'를 통해 북극 환경이 기온상승으로 상당히 변화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북극 지역에는 해빙 유실, 서식지 변화 등 여러 부정적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NOAA 연구진이 가장 심각하게 바라본 변화 가운데 하나는 영구동토층의 탄소흡수 능력 약화였다.영구동토층은 2년 이상 0도 이하로 얼어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퇴적물, 토양, 기반암 등이 있는 지대를 말한다. 수천 년 동안 탄소흡수원으로 작용해왔으나 최근 북극권 기온이 높아지면서 흡수하는 온실가스보다 배출하는 양이 많아진 것으로 드러났다.국립기상과학원에 따르면 현재 영구동토층 안에 모여 있는 메탄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는 대

LG전자,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멸종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 진행

LG전자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를 배경으로 진행해온 멸종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을 2025년에도 이어간다고 11일 밝혔다.글로벌 고객들이 직접 뽑은 동물들을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하며, 고객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실천한다.LG전자는 미국 현지시각 9일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LG와 함께하는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의 신규 영상을 공개했다.이번 영상은 무분별한 벌목으로 황폐화된 숲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붉은 늑대의 모습으로 산림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을 알린다.붉은 늑대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지정한 적색 목록 '위급' 단계의 멸종 위기 동물로 야생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 20여 마리만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일반 늑대보다 덩치가 작고 털에는 붉은 빛이 돌아 신비로움을 더한다.이 캠페인은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기후 변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아름답고 역동적 모습을 3D로 구현해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탄소 배출과 지구 온난화에 경각심을 심어주는 활동이다.지금까지 눈표범(4월)&mid

국내 최초 전기비행기 기업 '토프모빌리티', 대학생 대상으로 교육과정 개설

국내 최초 전기비행기 기업이 대학생들을 위한 교육과정을 만들었다.전기비행기 전문 솔루션 회사 '토프모빌리티'는 전기비행기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국립한국교통대학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토프모빌리티는 전기비행기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으로 국내 최초로 유럽항공안정청(EASA) 인증을 받은 전기비행기 기체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인증을 받은 뒤 이르면 내년 초부터 비행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전기비행기 교육 프로그램은 경기도 고양시 수색비행장에서 진행되며 세부 내용으로는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이해와 동향, 전기비행기 역사, 조종 및 정비 특성 등을 포함하고 있다.여기에 전기비행기 탑승 체험 등 교육 대상 연령과 전문 지식에 맞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항공과 관련된 기초적 이해를 돕는 과정부터 항공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심도있게 다루는 전문가 과정까지 맞춤형으로 제공돼 어린이부터 대학생까지 각자 목표에 맞는 학습과 경험 설정이 가능하다.정찬영 토프모빌리티 대표는 "전기비행기 교육 프로그램은 기후테크와 미해강공모빌리티 산업 등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기회&

삼성디스플레이 갤럭시S24 올레드로 탄소배출량 10% 줄여, 제조에 풍력 에너지 사용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패널 탄소 배출 저감 인증을 받았다.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출시된 갤럭시S24와 갤럭시Z플립6용 올레드(OLED) 패널의 제조,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전작 대비 10% 이상 줄여 TUV 라인란드로부터 '탄소 배출 저감 인증'(PCR)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탄소 배출 저감 인증은 전자제품의 생산, 유통, 사용,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전작 대비 감소한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이다.제품 수명 주기 전반의 탄소 배출 저감 활동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TUV 라인란드가 2023년 처음 도입했다.삼성디스플레이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우선 패널 제조 설비의 비가동 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설비의 대기전력을 최소화하는 등 운영 효율을 높여 패널 2종의 제조 설비 전력을 5% 이상 낮췄다.대표적 신재생에너지인 풍력에너지를 업계 최초로 제조공정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면서 탄소 배출 저감 관리 부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더불어 증착에 사용되는 공정가스(N2O, 아산화질소)의 처리 효율을 높여

일론 머스크 기후대응 지지에서 태도 바꿔, "AI·로봇·우주에 우선순위 둬"

지난 몇 년 동안 기후변화 대응을 지지하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들어 다른 것들을 더 우선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0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는 머스크 최고경영자 주변 인물들을 취재한 결과 최근 머스크는 기후변화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한때 미국 기업인들 가운데 가장 기후대응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인물로 유명했다.2016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은 영화 '비포더플러드'에 출연했을 때는 기후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경제로 전환을 가속화하고자 전기차 사업을 시작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테슬라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테슬라에서는 내부 프레젠테이션이 있으면 엘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에서 나온 온실가스 배출에 관한 문구가 반드시 들어가야 했다.현재 테슬라 내부에서는 이 같은 의무 사항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머스크 최고경영자 본인도 올해 8월 사회관계망서비스 &lsquo

올해 기온상승 사상 최초 1.5도 돌파, 기후변화에 식량난 가속화 우려 커져

올해 기온이 세계 각국이 약속한 기후대응 목표치를 처음으로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글로벌 물 불균형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이에 물 불균형으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이 늘어 세계 식량 사정도 크게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9일(현지시각) 유럽 기후관측기관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올해가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발표했다.이번 관측 결과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월평균 지상 기온은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1.62도 높아 지난해에 이어 기상 관측 역사상 두 번째로 더웠던 11월로 기록됐다.C3S는 이를 미루어볼 때 올해 연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높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설명했다.1.5도는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세계 각국이 지키기로 합의한 기후목표다. 파리에서 열린 회의에서 합의됐기 때문에 파리협정 목표라고 불린다.현재와 같은 기후정책으로는 지키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아 올해 11월 열린 제29차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 Who Is?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

정치인 출신 첫 발전공기업 수장, 낙하산 논란 극복 과제 [2024년]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Who Is?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범현대가 오너 2세로 준대기업집단 키워, 아들 정경선 승계에 속도 [2024년]

임무현 대주전자재료 창업주 겸 회장 Who Is?

임무현 대주전자재료 창업주 겸 회장

1세대 노동운동가 출신 오너기업인, 실리콘 음극재 생산능력 확보 주력 [2024년]

[Who Is?]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 Who Is?

[Who Is?]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

40년 가까이 발전사업 한길, 발전자회사 사장 중 유일한 내부승진자 [2024년]

NH농협은행장에 강태영 농협캐피탈 부사장, 슈퍼플랫폼 주도 디지털 전문가 오늘Who

NH농협은행장에 강태영 농협캐피탈 부사장, 슈퍼플랫폼 주도 디지털 전문가

카드업계 30년 경력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로 '깜짝' 발탁, 임종룡 관행 깬 쇄신 카드 오늘Who

카드업계 30년 경력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로 '깜짝' 발탁, 임종룡 관행 깬 쇄신 카드

KCC글라스 첫 해외거점 인니에 커지는 기대, 정몽익 '1조 투자' 계획 속도 오늘Who

KCC글라스 첫 해외거점 인니에 커지는 기대, 정몽익 '1조 투자' 계획 속도

한미약품 대표 자리 지킨 박재현, 소액주주 지지 받아 실적 부담도 커졌다 오늘Who

한미약품 대표 자리 지킨 박재현, 소액주주 지지 받아 실적 부담도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