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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안보 이유로 중국산 커넥티드카 판매금지, 정의선 보안기술 선제투자 현대차에 기회

조성근 기자 josg@businesspost.co.kr 2024-10-15 1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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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안보 이유로 중국산 커넥티드카 판매금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4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 보안기술 선제투자 현대차에 기회
▲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중국산 커넥티드카 판매금지 규제 속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 보안기술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년 9월14일(현지시각)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동차 전시회를 찾아 제너럴모터스(GE)의 쉐보레 실버라도 전기차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중국산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판매금지 규제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 보안기술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2027년부터 중국산 소프트웨어, 2029년부터는 중국산 하드웨어가 장착된 커넥티드 차량의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하는 규제를 최근 발표했다.

커넥티드 차량은 무선 네트워크로 주변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카를 말한다.

이번 조치는 중국과 러시아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포함된 커넥티드 차량의 사이버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동맹국에도 유사한 조치를 요청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자동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미국 규제 영향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자율주행차 등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등 커넥티드카 소프트웨어 등을 자체 개발하고 있어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최근 구글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는 자율주행 시스템 적용 차량으로 중국 지리자동차의 '지커' 전기차를 선택했지만, 미국 정부 규제 발표 이후 자율주행차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를 추가했다.

실제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외부 무선 네트워크와 연결된 커넥티드 카는 해커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
 
미국 안보 이유로 중국산 커넥티드카 판매금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4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 보안기술 선제투자 현대차에 기회
▲ 웨이모의 자율주행차. <연합뉴스>

지난해 3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국제 해킹대회 폰투온에서는 2분도 채 되지 않아 테슬라 모델3가 해킹 당했다.

프랑스 보안업체 시낵티브는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침입해 하위 시스템 접근 권한을 취득한 뒤 테슬라 차량의 트렁크와 문을 열었다.

자동차 사이버 보안은 현대차그룹 차량의 경쟁력을 높이는 주요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미래를 지킬 수 있는 보안 기술’을 지목했다.

실제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사이버 보안을 위한 차량 정보보호 기술 개발에 전년 대비 24.9% 늘린 425억3천만 원을 투자했다. 2021년(231억 원)과 비교하면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미국 안보 이유로 중국산 커넥티드카 판매금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4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 보안기술 선제투자 현대차에 기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또 현대차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인 현대오토에버는 정보보호 사업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집약체인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모빌리티가 앞으로 해킹에 주 표적이 될 수 있고, 이에 따라 모빌리티 보안 기술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7일 기존 정보보안센터를 ‘사이버시큐리티 사업부’로 격상했다. 인력 규모는 200여 명으로 모빌리티 보안 영역의 미래 기술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

사이버시큐리티 사업부장은 지난 7월 보안총괄임원(CISO)으로 영입한 최원혁 상무가 맡았다. 최 상무는 정보·데이터 보호 분야에서 22년의 경력을 보유한 보안 전문가다. 

현대오토에버는 신임 기업최고보안책임자(CISO) 선임과 함께 지난 두 달간 촘촘한 보안조직 정비 과정을 거쳤다.

회사는 사이버시큐리티 사업부 내 ‘서비스 보안실’도 새로 만들었다. 모의 해킹 공격을 담당하는 ‘레드팀’과 방어조인 ‘블루팀’이 한데 어우러져 기술을 개발하는 곳이다.

서비스 보안실은 △디지털키 불법 복제 △주행 중인 차량에 대한 해킹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보안 등 인터넷과 연결된 커넥티드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침해 시도를 수천여 개로 분류하고, 이를 막을 강력한 방지책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원혁 현대오토에버 사이버 시큐리티 사업부장 상무는 “AI를 이용한 해커들의 차량 네트워크 공격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커넥티드카,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예상되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최선의 방어책을 도출해 고객사에 차세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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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혁 현대오토에버 사이버시큐리티사업부장 상무. <현대오토에버>

이러한 보안팀 확대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보안은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보안 강화를 공개적으로 주문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자동차 보안 시장은 2022년 31억 달러(약 4조2129억 원)에서 연평균 18.1% 성장해 2032년 164억3천만 달러(22조3283억 원)에 이를 것으로 됐다. 조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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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현대 대박이네~~~달러든 엔화든 위안화든 많이 많이 벌어오시길~~~~   (2024-10-15 15:3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