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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원익큐엔씨 주가 급락한 지금이 오히려 주식 살 때"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 입력 : 2017-12-21 08:33:56
원익큐엔씨 주가가 급락했지만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원익큐엔씨의 주가가 급락했지만 주가 조정을 매수기회로 활용해야한다”고 바라봤다.
 
▲ 임창빈 원익큐엔씨 대표이사.

원익큐엔씨 목표주가는 2만500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각각 유지됐다. 

원익큐엔씨 주가는 20일 1만515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19일보다 1050원(6.5%) 떨어졌다. 장중에 10%가량 급락하기도 했다.

원익큐엔씨와 모회사인 원익홀딩스가 19일 각각 주요 주주지분 변경 내용을 알린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원익홀딩스는 이용한 원익그룹 회장으로부터 원익큐엔씨 지분 21%를 894억 원에 넘겨받아 원익큐엔씨를 자회사로 두게 됐다.

반면 원익큐엔씨는 보유하던 원익홀딩스 지분 5%를 이 회장과 전자의료기기 판매기업인 원익에 매각했다.

김 연구원은 “주요주주 변경과정에서 원익큐엔씨가 투자자금 299억 원을 확보하는 만큼 원익큐엔씨의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원익큐엔씨의 올해 실적이 고점을 지나고 있다는 우려와 대주주의 지분 축소와 관련된 우려 때문에 주가가 급락했다”고 파악했다.

원익큐엔씨 실적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원익큐엔씨의 실적이 올해 정점이라는 우려는 지나치다”며 “공정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원익큐엔씨가 생산하는 소재부품의 교체수요가 늘어나 주요 고객사의 증설 요청이 지속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대주주의 지분 축소와 관련된 우려도 과도한 것으로 김 연구원은 바라봤다.

원익큐엔씨의 주주구성을 살펴보면 주주변경 이전에는 이용한 원익그룹 회장이 40.35%를 보유한 최대주주였지만 현재는 원익홀딩스가 2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이 회장이 19.35% 소유한 2대주주로 내려왔다.

김 연구원은 “원익큐엔씨의 최대주주와 2대주주의 지분율 차이는 1.65%포인트에 불과한 데다 양측 모두 우호지분”이라고 파악했다.

원익그룹은 원익홀딩스를 사업지주회사로 삼아 원익IPS와 원익머트리얼즈, 테라세미콘, 원익큐엔씨 등을 지배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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