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에서 가스보일러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국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4일 “석탄을 활용한 중앙집중난방 방식을 고집하던 중국이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불거지면서 가스보일러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국내에서 가스보일러 중국 수출 1위업체인 경동나비엔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경동나비엔 목표주가는 7만 원, 투자의견은 ‘BUY(매수)’로 각각 새로 제시됐다. 경동나비엔 주가는 1일 4만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동나비엔은 가스보일러 및 기름보일러, 가스온수기 등을 제조·판매하는 난방기기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에서 해외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8%에 이른다. 나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도시가스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경동나비엔이 접근할 수 있는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는 셈”이라고 바라봤다. 중국 가스보일러시장은 올해 판매량이 400만 대에 이르는 등 본격적 성장궤도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은 중국에서 시장점유율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는데 내년 하반기까지 연간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것”이라며 “경동나비엔은 1992년 중국에 진출한 뒤 25년 동안 국내 기업 가운데 중국 수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 확보가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