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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재, LG생명과학 대표에서 LG경제연구원 원장으로 이동
LG생명과학과 LG화학의 합병에 따른 후속인사...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 입력 : 2016-12-26 14:18:01

정일재 LG생명과학 대표가 LG경제연구원 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LG생명과학이 LG화학과 합병하는 데 따른 후속조치다.

26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정 원장이 내년 1월2일 취임한다.

   
▲ 정일재 LG경제연구원 신임 원장.
정 원장은 서울대 경영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고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0년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으로 LG그룹에 입사해 2003년까지 13년 동안 LG경제연구원에서 근무했다.

그 뒤 2003년 LG그룹 지주사인 LG의 부사장에 올라 브랜드관리를 총괄하는 업무를 맡았고 2006년 LG텔레콤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2011년 1월부터 LG생명과학 사장에 올라 LG그룹의 바이오헬스케어사업을 이끌었다.

정 원장의 취임은 LG생명과학과 LG화학의 합병에 따른 후속 조치다. LG생명과학은 새해부터 LG화학의 바이오사업부로 편입된다.

LG화학과 LG생명과학의 합병은 무산위기를 맞기도 했다.

LG그룹 측은 19일까지 진행된 LG생명과학 주식매수 청구권 규모가 3천억 원을 넘을 경우 합병을 취소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는데 실제 청구금액은 3369억 원에 이르렀다. 그러나 LG그룹 측은 “초과부담이 크지 않고 합병 시너지가 커 일정대로 추진한다”고 결정했다.

LG그룹은 12월1일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지만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도 고려해 정 원장을 인사대상에서 일단 제외했다가 이번에 인사를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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