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시설투자가 2분기 대비 3천억 원이 증가한 12조4천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DS) 부문이 10조7천억 원, 디스플레이 부문이 1조 원가량이다.
▲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시설투자가 전분기 대비 3천억 원이 증가한 12조4천억 원에 달했다. <연합뉴스> |
삼성전자는 31일 올해 3분기 시설투자 규모를 공개했다.
3분기 전체 시설투자는 전분기보다 3천억 원이 증가한 12조4천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계로는 35조8천억 원이 집행됐으며, DS부문 30조3천억 원, 디스플레이 부문이 3조9천억 원 수준이다.
올해 전체 시설투자 규모는 지난해 대비 3조6천억 원 증가한 56조7천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시장 상황과 연계된 탄력적 설비 투자를 유지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메모리 등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은 시황과 투자 효율성을 고려해 투자 규모가 축소된다.
디스플레이는 경쟁력 유지를 위해 중소형 디스플레이 생산시설과 제조라인 보완에 적극 투자를 진행한다.
한편 회사는 올해 3분기 R&D 투자 규모는 8조8천700억 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고성능 메모리, 서버 관련 제품 등 미래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회사는 경기도 기흥사업장에 건설 중인 차세대 반도체 R&D단지에 2030년까지 약 20조 원을 투입한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