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의 LG그룹 '선택과 집중'은? 못하는 건 처분하고 잘하는 건 키우고
등록 : 2025-06-10 14:21:21재생시간 : 1:12조회수 : 김원유
[씨저널]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악화된 실적에 대응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하며 글로벌 사우스를 새로운 돌파구로 삼고 있다.

LG는 인도, 동남아, 중동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AI, 바이오, 클린테크, B2B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LG 주요 계열사들의 부진으로 그룹 시가총액이 40조 원 이상 증발했고,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구 회장은 인도와 UAE를 잇따라 방문하며 글로벌 사우스 전략에 힘을 싣고 있으며, 최근 인도네시아 배터리 합작 법인을 방문했다.

LG전자는 인도와 사우디에서 각각 가전·냉난방공조 사업으로 성과를 내며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전기차 충전 사업을 접고 HVAC 등 고효율 B2B 공조 사업에 집중하는 등 구조조정도 병행하고 있다.

LG화학은 에스테틱·워터솔루션 사업을 정리하고, AI·바이오 중심의 신약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구 회장은 배터리를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며 LG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주문했다.

구 회장은 인도네시아 HLI그린파워 산업단지를 방문해 “경쟁사 대비 LG만의 차별화된 배터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집중해 달라”며 “미래 모빌리티의 심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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