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공단의 전자제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9명이 숨졌다.
21일 오후3시43분경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에 위치한 남동공단 내 세일전자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 60여명과 펌프차를 동원해 2시간 만에 진화했다.
▲ 21일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남동공단 내 전자제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화재로 오후7시 현재 53세 여성 A씨 등 공장 노동자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현장을 계속 수색하고 있어 추가로 사상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세일전자 공장에서 일하던 여성 노동자 4명은 소방대가 도착하기 앞서 불을 피해 건물 4층에서 뛰어내려 2명은 숨지고 남은 2명은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선발대가 신고를 받고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불이 빠른 속도로 번져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인원이 있었다”며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한 뒤 현장을 수색하던 가운데 추가 사망자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판넬로 된 공장 4층 검사실에서 불이 처음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세일전자는 휴대전화와 자동차에 들어가는 인쇄회로기판(PCB)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로 2016년 5월에 최종 부도를 낸 뒤 법정관리 상태에 놓여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