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8-08-17 16: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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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내놓은 지 6개월 만에 누적 약정액 4천억 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1월23일 출시한 전월세 보증금 대출의 누적 약정액이 7월 기준 4320억 원으로 집계돼 매달 평균 720억 원씩 늘어났다고 17일 밝혔다.
▲ 윤호영(왼쪽) 이용우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이 전월세 보증금 대출은 최대 한도 2억2200만 원, 최저 금리 연 2.77%인 비대면 상품이다. 7월 기준으로 평균 대출금리 2.96%로 집계됐다.
대출 한도와 금리를 사전에 조회할 수 있고 대출에 필요한 임대차계약 서류와 영수증은 사진 촬영을 통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1천억 원 규모만 한정적으로 팔려고 했지만 3월13일 목표치를 넘어서자 상시 판매상품으로 바꿨다.
카카오뱅크가 전월세 보증금 대출자를 분석한 결과 연 소득 5천만 원 이하가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전월세 보증금 대출자 가운데 65.8%는 시중은행의 영업외 시간인 오후 4시~다음날 오전 9시 사이에 대출을 받았다. 12%는 시중은행 영업점이 문을 열지 않는 주말과 공휴일에 대출상품을 이용했다.
전월세 보증금 대출자 가운데 29%는 대출금의 일부나 전부를 만기 전에 갚았다. 카카오뱅크는 이 상품의 중도상환 수수료나 해약금을 받지 않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주요 고객층인 20대~40대의 소득 수준과 직장 업무상황, 거주 형태 등을 감안해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준비했다”며 “서민들이 주거 자금을 안정적으로 마련하는데 기여하고 금리와 수수료 등 금융비용과 시간을 더욱 줄이는 상품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