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 논란'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4월 2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주중집계)에서 응답자의 66.2%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1.9%%포인트 떨어졌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7.3%로 1주일 전보다 1.6%포인트 올랐다. 의견유보는 6.5%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김기식 금감원장과 관련한 논란이 급격하게 확산하고 야당의 공세가 집중된 10일과 11일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충청권과 대구경북, 경기인천, 20대~40대, 보수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9.2%로 1.9%포인트 떨어졌다. 3주 연속 하락세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2.7%로 1.9%포인트 오르면서 대선 이후 최고 지지율을 보였다. 그 뒤로 바른미래당 6.5%(+0.8%포인트), 정의당 3.9%(-0.6%포인트), 민주평화당 3.2%(+0.6%포인트)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유권자 2만868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0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