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9월부터 일부 노선에 전기버스를 도입해 운영한 뒤 중장기적으로 전체 시내버스의 40%를 전기차로 대체한다.
서울시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9월부터 서울 시내 일부 노선에 전기버스 30대를 투입해 운영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후 2025년까지 전체 시내버스의 40% 이상에 이르는 3천 대 정도를 전기버스로 대체하기로 했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천만 서울시민의 건강을 더 확실히 지키기 위해 올해 전기버스 운행을 시작하게 됐다"며 "전기버스를 시작으로 전기택시, 전기트럭 보급에도 속도를 내 대중교통과 상용차분야에서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14일 서울시청에서 전기버스 제작사와 버스업계 관계자, 전문가를 초청한 전기버스 도입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서 나온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전기버스 도입 세부 계획이 확정되면 9월부터 예정대로 실제 운행노선에 전기버스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전기버스 보급을 유도하기 위해 버스 운행업체에 구매 보조금과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전기버스 1대에 2억9200만 원, 충전시설 1곳에 최대 5천만 원의 지원금이 들어간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약 7400대를 모두 압축천연가스(CNG)로 교체했지만 여전히 환경오염 물질이 배출되고 있다"며 "대기오염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전기버스로 환경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